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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매스게임 관광 보이콧해야…아동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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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30 15:02:31
6월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인민의 나라' 공연 예정
VIP 티켓 장당 1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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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민 7명의 강제북송 관련 추궈 홍 주한중국대사 면담 요청 및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2019.04.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애리 강수윤 김지현 기자 =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가 유럽 등 국제사회를 향해, '아동착취'가 자행되는 북한의 매스게임(집단체조공연) 관광을 보이콧하자고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태 전 공사는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오슬로 자유포럼에 참석해 북한의 어린이들이 영양부족과 세뇌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매스게임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드러내는 또다른 예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매년 매스게임을 보여주고 있다. 6~9세 어린이들에게 그게 어떤 의미인지 여러분들은 알아야 한다. 6개월간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강제로 연습을 해야한다. 그런데 매스게임의 관객이 누구인지 아느냐. 바로 유럽인들이다. (북한 매스게임) 관광을 주선하는 유럽 관광회사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유럽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 (매스게임은) 비인도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매스게임에는 최대 약 10만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 경우에는 5년만에 처음으로 매스게임이 재개돼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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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9일 평양에서 북한 정권 창건일 90주년을 맞아 매스 게임 '빛나는 조국' 공연이 시작되기 전 군중들이 카드로 '조선아 영원무궁 만만세'라는 글귀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18.9.10

북한은 오는 6월 새로운 매스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가 풍치수려한 능라도의 5월1일 경기장에서 6월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새로 창조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는 위대한 당의 영도 밑에 자주적 존엄과 긍지를 떨쳐온 우리 인민의 빛나는 승리의 역사, 인민의 꿈과 이상을 실현해나가는 사회주의 조국의 참모습을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펼쳐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북한이 다음달부터 '인민의 나라'라는 제목의 대집단체조 공연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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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19일 평양 5.1 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18.09.20. photo@newsis.com

북한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주요 관광 상품으로 대규모 메스게임을 활용해왔다. 올해 매스게임 티켓 가격은 VIP석(800유로·약 107만원), 1등석(500유로·67만원), 2등석(300유로·40만원), 3등석(100유로·13만원)으로 책정됐다.
 
북한은 지난 2002년 김일성 주석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아리랑 축전'이라는 집단체조를 선보였지만 지난 2013년 이후 공식행사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0주년을 계기로 '빛나는 조국'을 새롭게 선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방북했을 당시 '5월1일 경기장'에서 내용과 형식이 일부 수정된 '빛나는 조국'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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