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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8 축구 우승컵 회수당했다···중국 분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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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30 18: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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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2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우승트로피를 밟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감독 등 팀 전원이 나서서 공개 사과를 했다. ⓒ웨이보
【서울=뉴시스】김동현 권혁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18세 이하 청소년(U-18) 대표팀의 돌출 행동에 대해 중국에 공식 사과했지만, 중국인들의 화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반발이 커지자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에 수여한 우승컵을 회수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30일 "중국 판다컵 조직위원회가 한국 U-18에 수여한 우승 트로피를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9일 벌어졌다. 중국의 초청으로 판다컵에 참가한 U-18 축구대표팀은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이후 세리머니에서 한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에는 트로피에 소변을 보는 시늉까지 한 선수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우승 후 들떠있는 상황에서 자유스러운 포즈를 취하던 중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씁쓸해했다.

대한축구협회가 30일 새벽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중국인들은 반발은 식을 줄 몰랐다.

김정수 감독과 선수단은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좋은 대회에 초대해줬는데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것에 사과한다. 이번 일은 완전히 나의 잘못이다.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한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했다.

 후폭풍도 예상된다. 중국 국민들의 '혐한감정'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대회를 주최한 청두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한국팀은 대회에 초청받지 못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또 다른 이는 "한국은 팬더컵과 모든 참가국, 팬들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결국 우승컵 회수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까지 이르면서 한국 축구의 대외 이미지는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miggy@newsis.com,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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