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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최동북단 GP, 문화재됐다···"역사성과 상징성"

등록 2019.06.05 1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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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제752호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

등록문화재 제752호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고성에 있는 군사시설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 '부산 구 동래역사',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을 등록문화재 제 752, 753, 754, 755호로 등록했다.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는 1953년 7월27일 군사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에 설치된 최초 감시초소다. 북측 감시초소와 최단거리인 약 580m 떨어진 곳에 있던 이 시설은 역사성과 상징성에서 의미가 있다. 또 남북 분단과 이후 남북 평화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시설로 활용 가치가 높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이 초소의 시범철거 과정에서 존치가 결정됐다.
등록문화재 제753호 부산 구 동래역사

등록문화재 제753호 부산 구 동래역사

'부산 구 동래역사'는 1934년 동해남부선에서 처음으로 완공된 역사다. 일제강점기 병력 수송의 주요 거점이었다. 역사 광장은 새벽장터로서 지역생활의 중심지가 되어 지역민들의 애환이 서렸다. 건립 당시 변천과정을 알 수 있는 건축도면이 현존하는 등 역사성과 장소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754호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

등록문화재 제754호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은 산일제사 공장이 세워질 당시 처음 만든 건물로 추정된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만드는 제사공장은 작업 특성상 내부에 균일한 빛을 받으려고 북쪽에 창을 높게 설치한 톱날형 지붕 구조를 갖췄다. 초기 산업유산으로서 제사공장 건축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6.25동란 당시 조치원여자고등학교 임시교사로 사용돼 지역과 역사적 의미도 갖췄다.

등록문화재 제755호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

등록문화재 제755호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은 백범(白凡) 김구(1876~1949), 성재(省齋) 이시영(1868~1953)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23인이 광복 후 환국 하루 전인 1945년 11월4일 저녁 중국 충칭에서 자신들의 감회, 포부, 이념을 필적으로 남긴 자료다.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인물들이 조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각자 품었던 뜻, 의지, 사상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사의 특수성과 그 시대상까지 동시에 엿볼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신안 흑산성당'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신안 흑산성당

신안 흑산성당

'신안 흑산성당'은 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선교뿐 아니라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낙후됐던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점에서 종교적 가치, 지역사적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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