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축구

이란 빌모츠 감독 "손흥민, 최고의 기량 선보일 단계"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06-10 19:57:26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 대 이란전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새롭게 이란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마크 빌모츠(50) 감독이 한국과의 첫 대결을 앞두고 손흥민(27·토트넘)에 대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벨기에 출신 빌모츠 이란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0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당시 막내였던 손흥민은 벨기에에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빌모츠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시간을 거치면서 경험과 숙련도를 얻었다. 토트넘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최근에는 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다"며 "선수로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선수가 가장 좋은 기량을 보일 때가 27~28세 때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이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단계게 이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현 콜롬비아 감독)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빌모츠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남다르다.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에서만 세 차례 태극전사들을 상대했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선수로 2-0 승리에 일조했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이겼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0으로 앞서다 유상철(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비겨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빌모츠 감독은 "두 번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1998년에는 비기면서 좋은 기억이 없다"며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팀이다. 선수들이 나라를 위해서 뛰는 팀이라는 생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일 경기는 친선전이지만 매우 중요하다. 시리아전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탰다.

associate_pic
【파주=뉴시스】 이윤청 기자 =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0일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1일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2019.06.10.  radiohead@newsis.com
지난달 부임한 빌모츠 감독은 7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이란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5-0 대승을 거뒀다.

빌모츠 감독은 "어떤 특정한 타입의 팀을 만들겠다는 말은 못하겠다. 강하게 압박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축구를 할 것이다. 수동적인 축구는 피해야 한다"며 "우리의 의지에 따라서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팀으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 시리아와의 경기에서는 우리의 철학을 반영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라는 막강한 상대와 경기를 통해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더했다.

이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가장 높은 21위다. 한국은 37위. 상대전적에서는 이란이 13승8무9패로 앞선다.

한국은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에서 승리한 게 마지막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호적수다.

빌모츠 감독은 "한국과 이란이 라이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긍정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동기부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며 "나중에 더 중요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겠지만 내일은 친선경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일 많은 한국 관중들이 모여 응원하겠지만 패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규칙을 잘 지키겠지만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패배다. 패배를 피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1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fgl75@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오늘의 헤드라인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