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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에 효과있다, 과학적 근거 '식물 예찬'

등록 2019.06.12 0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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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에 효과있다, 과학적 근거 '식물 예찬'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인간은 수백만년 동안 햇빛, 초목, 바다, 공기를 접하며 자연 속에서 진화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주어진 시간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낸다.

결과적으로 이전까지 함께 생활한 자연에서 멀어졌다. 그동안 자연을 지나치게 멀리해왔고, 그 결과 질병과 고통이 생겨났다. 자연의 빛과 공기는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식물 예찬'의 저자 예른 비움달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 건강한 생활환경에 관해 연구해 왔다.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집과 사무실로 다시 가져오기 위해 30년 넘게 연구하고 실천해 온 결과물을 이 책에 집약했다. 미국 NASA와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물이 실내 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연구자들은 포름알데히드, 트리클로로에틸렌,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존재하는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들여놓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공기 질을 조사했다. 그리고 유해물질의 농도가 실험 시작 당시보다 낮아졌음을 확인했다. 식물이 우리가 매일 숨 쉬는 공기 중에 있는 유해물질을 일부 제거한 것이다.

실내 공간에 식물과 적절한 조명을 설치하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돌보며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식물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준다. 자연의 빛과 공기를 집 안으로 가져와 산림욕을 즐기는 노르웨이의 비밀도 공개한다. 구글 노르웨이는 사무실에 저자가 소개하는 식물 벽을 설치,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예른 비움달은 식물 기반 공기 정화 시스템인 스코글루푸트의 개발자다. 1987년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자연 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는 회사를 세웠다. 자연환경을 집, 사무실, 학교, 공공시설 등에 들여놓는 일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책은 9장으로 구성됐다. 1장(당신이 늘 피곤한 진짜 이유), 2(최초의 집 최초의 직장), 3(동굴 거주자들), 4(실내 호랑이), 5(식물의 마법), 6(자연의 빛이 갖는 힘), 7(슈퍼히어로를 찾아서), 8(숲속 공기를 일상으로), 9(식물이 가져다준 변화) 정훈직·서효령 옮김, 279쪽, 1만6000원, 더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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