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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5G 킬러콘텐츠…통신사 콘텐츠 확보전

등록 2019.06.11 16: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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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세계 최초 4K화질의 AR콘텐츠 제작에 100억 투자 계획

SKT, 콘텐츠 제작사들과 5G 오리지널 콘텐츠 협업 제작 추진

KT, '기가라이브TV'에 게임·영화 등 VR콘텐츠 2500여편 확대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VR AR 엑스포 2019'를 찾은 관람객들이 VR 체험을 하고 있다. 2019.05.3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VR AR 엑스포 2019'를 찾은 관람객들이 VR 체험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5G 시대 킬러콘텐츠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로 VR/AR 콘텐츠를 주목하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4K 화질의 AR콘텐츠 제작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서울 서초동에 약 100㎡ 규모의 'U+AR스튜디오'를 열고, 연내 제2스튜디오 개관을 추진해 자체 제작 콘텐츠 수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5G 상용화와 동시에 400여편의 AR콘텐츠를 5G 가입자에게 오픈한데 이어 5월 말 기준으로 750여편을 제작해 U+AR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AR콘텐츠를 올해까지 1500여편 이상의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한류와 연계할 수 있는 K-POP 분야 외 홈트레이닝, 키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AR콘텐츠로 확대해 해외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기존 2D 콘텐츠를 단순히 5G용으로 변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5G에서만 이용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가 고객의 일상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자체 제작을 통해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60도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국내 시각특수효과 분야의 '덱스터'사와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국내 유일의 고품질 볼륨-메트릭 콘텐츠를 생산한다. 볼륨-메트릭 콘텐츠는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콘텐츠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5G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안정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U+ 5G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전용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도 VR콘텐츠를 빠르게 확보해가고 있다. 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100여편을 공개했던 VR콘텐츠는 지난달 말 기준 500여개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의 VR콘텐츠 중에는 생중계, 애니메이션, 아이돌영상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 일대에서 열린 '불꽃축제'를 5G VR로 생중계했다. 11분간 진행된 불꽃축제를 VR로 시청한 동시 접속자는 4만명에 달했다. 이밖에 VR영화 '1인치', 아이돌VR '아이돌라디오' 등 콘텐츠도 5만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에게 초저지연 중계, 멀티뷰, 와이드뷰 등 다양한 5G 기술을 소개하며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협업 제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양한 테마의 전용 서비스와 콘텐츠를 빠르게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T는 지난 4월 8일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의 2.0 버전을 출시하며 VR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 2500여 편을 확대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기가라이브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KT만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스마트폰과도 연동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GiGA Live TV' 가이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스마트폰 화면을 VR 기기 화면으로 가져와 그대로 시청할 수 있다.

기가라이브TV 2.0 버전은 UHD급 초고화질의 영화·다큐멘터리 콘텐츠를 아이맥스급 이상의 대화면으로 제공하는 '와이드맥스(WideMax) 상영관'을 통해 200여 편의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매월 신작 영화 중심으로 업데이트 된다.

VR 전용 독점 콘텐츠도 확대해 400여 편의 영화·드라마·예능 콘텐츠는 물론 200여 편의 웹툰과 뮤직비디오도 VR로 감상할 수 있다.프로야구 경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멀티 스크린 중계도 서비스 한다.

VR 게임 서비스도 강화했다. VR 게임 전용 포털 '라이브온게임'을 신설하고 10여 종의 독점 VR 게임을 선보인다. 온라인 대전이 가능한 '스페셜포스 VR'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연말까지 독점 VR 게임을 30여 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향후 기가라이브TV 2.0 이용 고객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가상 연애 게임, 아이돌 스타와의 가상 팬 미팅, VR 공연 중계 등 VR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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