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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빌모츠 감독 "손흥민 맨마킹? 효과적이지 않아"

등록 2019.06.11 22: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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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 대 이란전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 대 이란전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이란 축구대표팀 마크 빌모츠(50)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전담 수비수를 붙이지 않은 것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봤다"는 의견을 내놨다.

빌모츠 감독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긴 뒤,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후반 12분 황의조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으나 5분 뒤 코너킥 기회 때 나온 수비수 김영권(이상 감바 오사카)의 자책골로 패배를 면했다. 승부를 가리진 못했지만 두 팀은 아시아 정상권 팀다운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빌모츠 감독은 "친선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 두 팀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두 팀 모두 역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란은 역습을 성공적으로 막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리가 10번 정도 득점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는 긍정적인 대목이다. 중립 입장의 관중이었다면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보탰다.

빌모츠 감독은 한국의 전력을 두고 "한국이 지난 경기들에서 계속 이긴 것으로 알고 있다. 벤투 감독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본다"면서 "한국의 합이 잘 맞는다고 느꼈다. 선수 교체도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손흥민(토트넘)에게 전담 수비수를 붙이는 대신 조직적으로 방어했다. 손흥민은 방어를 뚫고 여러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다.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 토트넘 경기도 봤고, 개인적으로도 안다"면서 "한 명을 따라다니게 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봤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번 달부터 이란의 지휘봉을 잡게 된 빌모츠 감독은 더욱 공격적인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빌모츠 감독은 "앞으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득점 기회를 만들고, 기회를 최대한 내주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균형 잡힌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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