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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A매치 화려한 데뷔 "기회왔을때 잡는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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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1 23: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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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 백승호가 이란 수비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2019.06.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군더더기 없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지로나)가 "꿈꾸던 무대였는데 밟게 돼 너무 좋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백승호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격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꿈을 키워왔던 백승호의 첫 A매치다.

백승호는 4-1-3-2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1'을 맡았다. 신예에게는 버거운 역할인 듯 했지만 백승호는 아시아 최강팀인 이란에 맞서 자신의 진가를 맘껏 뽐냈다. 센터백에 앞서 공격수들을 제압하는 것은 물론 빌드업과 역습시 방향 전환 모두 수준급이었다. 백승호는 후반 33분 교체돼 첫 번째 A매치를 마쳤다.

"경기 전 긴장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 괜찮았던 것 같다"면서 "볼란치를 혼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소집 이틀째부터 (감독이) 그 자리에 설 것이니 이런 식으로 준비하라고 말씀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형들과 감독님이 이란은 프레싱이 강하다고 했다. 상황 파악을 미리하고 최대한 쉽게 하라고 했다. 쉽게 하려고 했다"며 선배들의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유소년 시절 세계적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 몸 담으면서 국내팬들에게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U-20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그는 지난 3월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2연전을 통해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예상과 달리 두 경기 모두 백승호를 투입하지 않았다. 백승호는 "경기를 안 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족함이 있거나, 시간이 필요하거나 등이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아쉬웠지만 그 덕분에 열심히 했다. 그래서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답했다.

백승호는 대표팀을 떠난 기성용(뉴캐슬)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이날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백승호는 과분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성용이형과 똑같이 플레이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만의 스타일과 플레이를 찾아서 성용이형 만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누구보다 화려한 데뷔로 A대표팀 생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백승호는 다가올 경기들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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