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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애플 제품 생산 中 밖으로 이전 준비 중"

등록 2019.06.12 0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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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AP/뉴시스】애플의 최대 협력사이자 세계 최대 하청업체 중 하나인 폭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69) 회장이 지난 2월2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타이베이=AP/뉴시스】애플의 최대 협력사이자 세계 최대 하청업체 중 하나인 폭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69) 회장이 지난 2월2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애플의 최대 협력사이자 세계 최대 하청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이 필요시 중국내 애플 제품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류양웨이 반도체 담당 이사는 전날 타이베이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한다면 폭스콘은 애플의 이런 요구에 완전히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류 이사는 “회사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전 세계 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생산라인 25%는 중국 밖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WSJ는 폭스콘이 애플 제품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수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폭스콘의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고, 폭스콘은 일부 화웨이 제품도 생산한다.

류 이사는 "애플과 화웨이 같은 고객들이 주문을 일부 변경하고 있지만, 폭스콘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류 이사는 2020년 대만 총통선거 출사표를 던진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 알려졌다. 

2007년 궈 회장의 비서로 입사한 류 이사는 궈 회장의 신임을 받은 인물이자 그룹 내 최고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면 폭스콘의 반도체 부문 역량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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