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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전쟁④]KT '기가지니' IPTV가입자 공략…이젠 콘텐츠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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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6 08:00:00  |  수정 2019-06-25 09:11:13
셋톱박스에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 접목한 '기가지니'
올 3분기 내 2종의 '기가지니' 라인업 추가 예정
아파트부터 호텔, 자동차까지…확장하는 '기가지니'
화면 연동 강점…키즈·교육·건강 등 콘텐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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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KT가 유선인터넷과 IPTV 가입자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장해가고 있다.

KT는 2017년 1월 TV와 셋톱박스에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를 접목한 '기가지니'를 선보였다. 

2017년 당시 AI 스피커에 TV 셋톱박스를 접목한 제품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에 KT는 유선인터넷과 IPTV 가입자를 기반으로 AI스피커 시장을 공략했고, 올해 5월 기준 기가지니 가입자 170만명을 돌파했다.

성공요인은 화면과의 연동이라는 강점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으로만 이용이 가능한 다른 AI 스피커와는 달리 교육, 커머스 등 수용할 수 있는 써드파티(3rd party)가 많아 서비스 확장성이 넓었기 때문이다.

KT는 축적된 AI 노하우와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기가지니로 고객 생활 서비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기가지니는 최초 출시한 TV 셋톱박스 형태의 성공에 이어 다양한 형태의 단말을 출시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2017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LTE망에 연동돼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AI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가지니 LTE'를 내놓았다.

2018년 2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AI 서비스인 '무민키즈폰(기가지니 키즈워치)'과 '기가지니2'를 잇달아 출시했다. 그해 8월에는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하만카돈 스피커를 적용한 '기가지니 버디'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5월 2일에는 화면과 셋톱박스를 결합한 일체형 AI TV인 '기가지니 테이블TV'를 선보였다.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콤팩트한 크기를 갖췄으며 유선랜 없이 와이파이(Wi-Fi) 연결만으로 이용이 가능해 이동성을 높였다.

KT는 올 3분기 내 2종의 기가지니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높은 이동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개인형 AI 기기로 출시될 전망된다.

KT는 기가지니 단말 없이 다른 제조사의 단말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3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중소 개발사(3rd Party)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가지니 단말이 있어야 했고, 개발자 포털 KT API 링크를 통해 웹앱 서비스를 개발해야만 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은 냉장고, 안마의자,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차량, 스마트홈 단말에 삽입해 기가지니 호출어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공개로 다양한 제조사의 단말에서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생활 곳곳에 AI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부터 호텔, 자동차까지…생활속으로 파고드는 기가지니

KT는 기가지니 서비스 영역을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KT는 2017년 8월 국내최초 인공지능 아파트 부산영도 롯데캐슬 블루오션을 시작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LH 등 60여개 건설사 및 공공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기가지니 아파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기가지니 아파트는 음성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엘리베이터 등 기기를 제어하고, 공지사항 등 다양한 아파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입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 부산 베이몬드 호텔, 제주 헤이 서귀포 등 전국 8개 호텔 700여개 객실에 상용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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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 단말을 통해 객실에서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 TV 제어 및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높은 호텔 특성에 맞게 영어모드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며 중국어와 일본어 모드도 상용을 위한 테스트 중에 있다.기가지니 호텔은 일본,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파트너사와 글로벌 협력도 추진중이다.

기가지니는 자동차에도 적용됐다. 지난해 7월 말 집안에서 음성으로 차량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출시했다. 홈투카는 KT 기가지니의 AI 및 음성인식 기술과 현대·기아자동차의 커넥티드카 기술을 접목해 완성됐다. 집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밖에 있는 차량의 에어컨, 히터를 미리 틀어놓거나 문 잠금, 비상등·경적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화면과 연동…키즈·교육·건강 등 콘텐츠 강화

기가지니는 화면과의 연동을 강점으로 키즈 콘텐츠, 교육 등 AI 서비스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KT는 개인화 음성합성(P-TTS) 기술에 기반해 기가지니가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 목소리 동화'를 선보였다. 총 300문장을 녹음하면 오디오 동화책을 만들 수 있다. 한번 녹음하면 동화책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동화를 부모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다.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기가지니 북클럽' 서비스도 출시했다. 기가지니 북클럽은 기존 구독 서비스와 함께 소리동화, 세이펜 등 AI 동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 KT는 기가지니에 지난해 5월 동화책 문장을 읽으면 기가지니가 적절한 음향효과를 들려주는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를 출시했다. 대교, 아람 등 6개 대형 출판사들의 책을 읽어주는 '동화 오디오북' 서비스도 현재 3000권 이상의 동화 콘텐츠가 구비돼 있다.

키즈·교육뿐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노래방 서비스, 홈트레이닝, 명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1월 '기가지니 금영노래방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KT의 AI TV 기가지니를 이용해 노래방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말로 편하게 노래를 검색하고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3만8,000여개의 가요와 팝송이 오프라인 금영노래방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또한 모든 곡에 대해 음계와 코드까지 표시된 ‘악보’ 기능을 지원해 어떤 곡이든 TV 화면으로 악보를 보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또 KT는 올해 1월부터 모바일 헬스케어 글로벌 업체인 Noom과 제휴해 '기가지니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AI TV 기가지니를 통해 신체부위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운동 영상을 제공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집에서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지난해 11월에는 '기가지니 명상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무진어소시에이츠의 명상 서비스 플랫폼인 '마음챙김' 앱에서 제공하는 600여개의 명상 콘텐츠를 AI TV 기가지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KT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차세대 네트워크 5G와 결합해 무궁무진한 가치를 만들어낼 혁신기술 중 하나"라며 "KT는 1위 AI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지속 확대해 누구나 쉽게 AI의 편의성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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