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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낮은 美인플레이션, 아름다워…연준,달러화 불이익 몰라"

등록 2019.06.12 1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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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와 다른나라 통화 평가절하, 미국 달러화에 불이익"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9.06.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9.06.12.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적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둔화를 우려하며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는데 반해 상반된 견해를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로화와 다른 나라 통화가 달러화에 비해 평가절하됐는데 이는 미국에 커다란 불이익"이라며 "연준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the Fed doesn't have a clue)"고 트위터를 통해 연준을 공격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동안 유럽 등 다른 주요국들은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달러화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펴는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연준은 지난해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라고 공격했었다.

그는 지난 1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준은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한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중국 중앙은행의 수장은 시진핑 주석이며 그는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약화 조짐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미 노동시장 취업자수는 7만5000명으로 기대치에 못미쳤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2.1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해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78%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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