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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파업 철회...사측 "대화의지 환영, 협상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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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2 17:30:25
12일 오후 6시부터 재협상 돌입...생산체제 2교대 정상화
사측 "노조 파업 철회는 대화의지 보여준 것...적극 동참"
파업 인한 하루 120억원 손실 손해배상 청구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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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위해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파업 시작 8일 만인 12일 오후 3시30분께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대화 의지를 환영한다"며 임단협 협상의 본격적인 재개를 알렸다. 사측이 주간 1교대로 전환했던 부산공장 생산직 근무형태는 오는 13일부터 다시 주·야간 2교대 형태로 정상화된다.

이날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임단협 협상에 들어간다. 이로써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동안 난항을 겪어온 르노삼성차 임단협 협상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당연히 노조가 파업을 할 수도 있지만 전면파업을 하는 동시에 협상까지 진행할 수는 없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었다"며 "파업 참여율이 3분의1밖에 안 되고 노조도 5일 동안 파업을 했지만 이를 철회하면서 사측에 협상 의지를 보여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간 대화를 통해서 임단협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노조에서도 파업을 철회한 것 같다"며 "사측 역시 노노·노사 갈등을 장기화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재협상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5일부터 대대적인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강경한 노조 집행부의 투쟁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 부산공장 노조원 6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출근하면서 파업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11일 노조의 전면파업 지침이 떨어졌지만 조합원의 62.9%가 정상 출근했다. 주·야간조 노조 조합원 1850명 중 1164명이 정상 출근했으며, 노조와 비노조원을 합한 부산공장 임직원 중에서는 전체 2252명 중 65.7%인 1479명(휴가자 미포함)이 출근했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가 전면파업을 강행하자 지난 10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으며, 지난 11일에는 파업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하락과 생산성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근무 형태를 1교대 생산체제로 바꾼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선 관계자는 "르노삼성차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많고 협력업체들도 많이 힘들어하는 만큼 재협상에 조속히 돌입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까지 다시 얼마나 걸릴지는 또 다른 문제지만 노사가 협상장에서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통해 직접 풀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사측은 지난 10일 공문을 통해 노조에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하루 120억원의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임단협 협상이 재개되면서 이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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