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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희호 여사 별세에 애도…"온 겨레가 잊지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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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2 20:33:38  |  수정 2019-06-12 22:38:39
김여정 통해 '리희호 녀사의 유가족들에게' 조의문 전달
"李 여사 서거 슬픈 소식…유가족에 심심한 애도와 위로"
박지원, 김여정에 "사절단 안 와서 아쉽지만 조의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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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화가 들어가고 있다.왼쪽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오른쪽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2019.06.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해 조화와 조전(弔電)을 보내며 애도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께 판문점 통일각에서 김여정 부부장과 이현 통전부 실장을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이후 정 실장과 서 차관, 박 의원은 오후 7시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권노갑 장례위원장과 유가족 등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리희호 녀사의 유가족들에게'라는 제목의 조의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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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의문이 놓여 있다. 2019.06.12.  photo@newsis.com
정 실장은 유가족에 조의문을 전달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 여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남북관계가 더욱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기를 원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 역시 "김 부부장이 이 여사님의 서거에 대한 애도와 이 여사님의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김 위원장의 애도를 유족들과 장례위에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김 부부장에게 "10년 전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파견 온 북한 조문단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번 이 여사님 서거 때 조문 사절단이 오기를 기대했지만 오시지 않아서 대단히 아쉽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부장은 특별한 말은 하지 않고 재차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님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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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오후 경기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부터 고 이희호 여사 조의문을 전달 받고 있다. 2019.06.12.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박 의원은 "그러나 김 위원장께서 정중한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확히 15분 가량 대화를 나눴고 조화를 차에 싣고 오후 5시25분에 통일각에서 출발했다"며 "오는 길에 우리 측 CIQ(남북출입사무소)에서 동식물 검역을 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체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함께 보낸 조화는 약 2m높이로 흰색 국화꽃으로 장식됐다. 조화에는 '고 리희호 녀사님을 추모하여, 김정은'이라고 적힌 검정색 리본이 달려 있었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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