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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北 인도주의 위기, 정권 탓…직접 지원 계획 없어"

등록 2019.06.13 0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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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강진형 기자 = 임종철(왼쪽 네 번째) 어린이 의약품지원본부 상임고문 및 북한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3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항 영진공사 창고에서 열린 ‘제83차 의약품 물자 북송식’을 마친 뒤 북한 만경대 어린이 종합병원으로 보내질 의약품, 치과용품, 의료소모품 등 지원물자가 실린 컨테이너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3.07.31. marrymero@newsis.com

【인천=뉴시스】강진형 기자 = 임종철(왼쪽 네 번째) 어린이 의약품지원본부 상임고문 및 북한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3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항 영진공사 창고에서 열린 ‘제83차 의약품 물자 북송식’을 마친 뒤 북한 만경대 어린이 종합병원으로 보내질 의약품, 치과용품, 의료소모품 등 지원물자가 실린 컨테이너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3.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국무부는 북한의 열악한 상황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우선시하는 정책 때문이며 미국은 적법한 대북 지원은 막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의 제재로 인해 대북 인도주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비판을 일축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국제기구와 일부 민간단체들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VOA에 “미국 정부는 현재 북한에 직접적인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주민의 안녕과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도 이는 북한 정권이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인도적 상황은 북한 정권이 자국민의 안녕보다 불법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우선 순위를 둔 결과”라는 비판이다.

이 같은 발언은 일부 구호단체들이 미국의 제재 강화를 대북 지원의 걸림돌로 지적하는데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앞서 핀란드개발협력기구(FIDA)는 전날, 대북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미국의 제재로 인해 지원 활동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적법한 인도적 지원이 엄격한 제재 이행 때문에 방해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게 미국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대북 지원 활동을 하는 “인도주의 지원 기구들이 접근과 감시에 대한 국제 기준을 충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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