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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북한미술전문가 문범강 비누가게·故 이동수 회고전

등록 2019.06.13 10:35:34수정 2019.06.13 1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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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범강, 다이아몬드. 2019, acrylic on linen mounted on wood board, 61x45.8cm

【서울=뉴시스】문범강, 다이아몬드. 2019, acrylic on linen mounted on wood board, 61x45.8cm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문범강 개인전 '비누가게'= 20여점의 회화와 문인화를 전시했다. 고 천경자 화백 사위로도 유명한 작가는 '북한미술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미국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에서 미술학과 교수로 여러 차례 북한 방문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고 조선화를 연구한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를 펴냈고 2018 광주 비엔날레의 ‘북한미술전’을 기획, 주목받았다. 작가는 "2010년, 워싱턴 지역에 북한 산수화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화상의 소장품을 미국 주류사회에 소개하려고 한 전시 기획이 북한미술전문가로 이끌었다"고 했다.

북한미술연구에 몰두하다 10년만에 갖는 이번 전시에는 비누에 파리를 부착한 ‘사랑 파리 날아가다’ ‘손가락 하나로 하늘을 받치는 놀이’ 등 실험적 작품이 눈길을 끈다. 함께 출판한 '문범강 문인화: 암살자 협약' 책에 작품에 대한 속내가 들어있다. 전시는 서울 역삼동 갤러리 이마주에서 29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시스】이동수, Flow-book, 193.9 X 130.3cm, Oil on canvas, 2015

【서울=뉴시스】이동수, Flow-book, 193.9 X 130.3cm, Oil on canvas, 2015


◇이동수 회고전 =올초 갑작스럽게 작고한 이동수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서울 한남동 갤러리 조은에서 작가의 대표작과 근작까지 20점을 선보인다. 검은 바탕에 커다랗게 자리한 옛그릇의 고요함과 동시에 신비로움을 전하는 작품이다.

갤러리조은 조은주 큐레이터는 “전시 미팅을 위해 첫걸음을 했던 작가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 자비를 들여서 해외에 본인의 작품을 알리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들어가는 비용이 작가의 생활을 위협할 만큼 고된 여정이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결과 스위스 바젤에서 한 시간 만에 작품이 솔드아웃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새로운 것을 찾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았고, 끝없이 갈망했다. 흙속에서 꺼낸 오래된 그릇처럼 늘 온기가 느껴지던 이동수 작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섬과 같은 존재였다. 전시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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