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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동연락사무소 南 소장 첫 방문 날 '소장 불참' 사전 통보

등록 2019.06.13 1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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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차관 14일 소장 임명 후 첫 방문

북측 소장 불참으로 소장회의 또 불발

【서울=뉴시스】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서호 통일부 차관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으로 임명되고 처음으로 방문하는 날에도 소장회의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고 사전 통보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측은 내일(14일) 소장(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개성에 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개최되지 않을 거로 예상하고 차관의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7일 서 차관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으로 임명된 이후 현지 방문을 추진해왔다. 통상 소장의 방문은 근무지에 출근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북측과 별도의 협의를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북측과도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이 당국자는 "서 차관의 이번 방문은 업무현황 보고 및 파악, 직원들 상견례 차원"이라며 "(북측) 김영철 임시 소장대리를 만날지 등의 일정도 공식적으로 협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남측 신임 소장을 영접하는 차원에서 만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일부는 매주 금요일에 정례적으로 진행됐던 '소장회의'를 비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단 한 차례도 소장회의에 응하지 않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차원이다.

이 당국자는 "소장회의 관련 사항은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비정례화는) 차관이 소장을 겸직하는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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