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올댓차이나] 中 '제2 나스닥' 커촹판 정식 출범...“기술혁신 자금조달”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06-13 13:47:34
122개 첨단기업 상장 신청...“2개월 후 거래 본격 시작”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이 자본시장에 과학기술 기업을 대거 편입시켜 중대한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고자 추진한 첨단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 커촹판(科學創業板)이 13일 정식 출범했다.

증권망(證券網)과 홍콩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이후이만(易會滿)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날 상하이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에서 커촹판 개장을 선언했다.

이후이만 증감회 주석은 커촹판 출범과 상장 등록제 시험으로 중국 자본시장의 개혁개방 기초제도 구축이 한층 심화하게 됐다며 "국가전략에 따라 혁신 기술기업을 지원해 핵심기술을 발전시키고 관련 기업을 더욱 강대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허(劉鶴) 부총리는 "커촹판 개장이 자본시장 전체의 개혁을 선도하고 정보 공개를 핵심으로 하는 등록제 개혁으로 시장이 주도적으로 (종목을)선택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그 의의를 강조했다.

커촹판은 선전 증시에 있는 '중국판 나스닥 시장'인 창업판과는 별도로 상하이 증시에 설치됐다.

앞서 커촹판을 운용하는 상하이 증권교역소(증권거래소)는 지난 5일 반도체 관련 부자재 업체 안지(安集) 미전자 과기와 제약 벤처사 선전 웨이신(深圳微芯) 생물과기, 톈준(天准) 과학기술의 3개사 상장을 정식 인가했다.

상하이 증권교역소에 따르면 6월13일까지 122개 기업이 커촹판 상장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3월에만 닝보 룽바이 신에너지(寧波容百新能源科技)와 우한커첸생물(武漢科前生物), 안한과기(安瀚科技), 허젠과기(和艦科技), 징천 반도체(晶晨半導體), 루이촹 웨이나(睿創微納), 톈나과기(天奈科技), 장쑤 베이런(江蘇北人), 리위안헝(利元亨)의 9개 기업이 상하이 교역소에 커촹판 상장 신청서를 냈다. 

황훙위안(黃紅元) 상하이 증권교역소 이사장은 2개월 내로 커촹판 거래가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촹판은 작년 1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처음 개장 계획을 공표한데 이어 1월23일 시 주석이 주재한 '개혁개방 전면심화 위원회'에서 기업 신규공모(IPO) 등록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미국 나스닥처럼 등록제를 채택한 커촹판은 복잡한 IPO 절차를 간소화하고 상장 기준을 낮춰 적자를 내는 신흥기업의 상장도 가능하게 했다.

중국은 유망한 기술기업의 상장처를 홍콩 증시나 뉴욕 증시에 넘겨주는 사태를 방지하는 장치로서 커촹판 개장을 추진했다.  

미국이 화웨이(華爲) 기술과 중싱통신(ZTE) 등 중국 반도체와 통신 업체 등에 대한 압박을 확대하자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중국은 국내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자금조달을 뒷받침하고자 커촹판 개장을 서둘렀다. 

중국 시장 일각에서는 커촹판에는 연말까지 150개의 첨단기업이 상장, IPO 등을 통해 500억 위안에서 최대 1000억 위안(17조9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yjjs@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