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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총·전교조, 6·15 평화선언…"수영대회 北 참가 절실"

등록 2019.06.13 15: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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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행사 장면. (사진=뉴시스DB)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행사 장면.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보수와 진보성향 교원단체가 광주에서 평화통일 공동수업을 진행한 데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소속 교원 수 백명이 공동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특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 참가를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광주교총과 전교조 광주지부가 결성한 6·15광주교육본부는 13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총과 전교조 소속 현직 교원 615명이 동참한 '광주교육자 6·15 평화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평화와 통일교육의 촉진자,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교육청, 통일교육 단체들과 더불어 참된 평화·통일교육 체계를 확립·실천하고 ▲광주 평화통일교육 원칙을 수립한 뒤 일상적인 평화통일교육 과정을 실천키로 하는 등 크게 3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또 "'통일문제는 그 주인인 남과 북,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간다'고 외쳤던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은 평화와 통일의 나침반이며 오늘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한 "5월 정신은 통일에 닿아 있고 민주화를 향한 광주정신은 평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끝없던 군사대치를 극복하고 남북화해·협력의 초석이 된 6·15선언은 2007년 10·4 선언을 낳았고, 2018년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평화는 정치고 경제이자 복지"라며 "평화를 정착시켜 '전쟁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남북대립으로 인한 소모적인 이념 갈등을 없애는 길이요, 남북이 서로 협력해 안심하고 경제적으로 번영된 복지국가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남북단일팀 출전으로 더욱 의미있고 성황을 누렸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럼 남과 북이 하나된 순간이 통일이고 평화"라며 "올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남북 화합과 평화의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평화선언 참가자들은 "휴전과 전쟁을 대신해 정전과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가 앞장서 걸을 뿐 분단 74년의 질곡을 넘어서려는 광주의 모든 교육자들이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 통일교육에 함께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평창=AP/뉴시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과 북한 선수들이 태극기와 인공기를 흔들고 있다. 2018.02.25

【평창=AP/뉴시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과 북한 선수들이 태극기와 인공기를 흔들고 있다. 201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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