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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트럼프, 남북정상회담 조속 개최에 이견 없어"

등록 2019.06.13 15: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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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날 오슬로 포럼에서 남북회담 개최 필요성 강조

트럼프, 백악관 기자회견서 "서두르지 않겠다" 신중함 보여

靑 "발언 전체 문맥 보면 北 최대한 늦게 만나겠다는 것 아냐"

【오슬로(노르웨이)=뉴시스】전신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대학교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후 BBC 서울특파원 로라 비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6.12.  photo1006@newsis.com

【오슬로(노르웨이)=뉴시스】전신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대학교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후 BBC 서울특파원 로라 비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13일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이에 대해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빨리 여는 것에 대해 (미국과) 이견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 논리적인 맥락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빨리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슬로대학에서 열린 오슬로포럼 기조연설을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방한하게 돼 있는데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다"며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언급하며 "서두르지 않는다"는 말을 세 번에 걸쳐 강조하면서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구상과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협상을 비롯한 대북정책에 관해 "북한과 일정 기간 매우 잘해나갈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는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019.06.1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협상을 비롯한 대북정책에 관해 "북한과 일정 기간 매우 잘해나갈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는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019.06.13.

이 고위관계자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해석하기에 따라 다를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때도 조속히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부분에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최대한 늦게 만나겠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전체 발언의 문맥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만남을 미루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전체 문맥과 다르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한 것과 문 대통령의 이야기가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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