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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만에서 유조선 또 피격…브렌트유 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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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3 17:07:01
긴장 커진 가운데 한 달 만에 또 피격
영미 해군당국 "사건 인지…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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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13일 미국과 이란의 여전한 대치 국면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의 불특정 사건 발생을 포착했다. 사진은 UKMTO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건 발생 좌표 캡처. 2019.06.13.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대형 유조선 폭발 피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약 한 달 만에 또 발생해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해당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직후 배럴당 62달러 수준까지 오르며 4% 상승했다.

이란 국영방송 알알람은 이날 오만만에서 원유를 운반하던 대형 유조선 2척이 폭발 피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곳의 석유회사가 자신들의 선박이 표적이 됐다고 발표했으며, 주변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직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역시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 발생 좌표를 공개했다. UKMTO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 명시하진 않았지만, "영국과 파트너들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좌표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곳은 이란 해안으로부터 45㎞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 석유 운송 통로인 호르무즈해협과 이어지는 곳이다.

미국 해군당국도 자세한 사건 정황을 파악 중이다.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 해군5함대 조슈아 프레이 대변인은 AP에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인식하고 있다"며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일에도 오만만 UAE 푸자이라 항구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2척), UAE(1척), 노르웨이(1척)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벌어졌다. 당시 미국은 이란을 지목했고 이란은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맞섰다.

유조선 피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오만만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오만만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는다. 미국이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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