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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조선 피격에 "긴장 고조시키는 행위 자제해야"

등록 2019.06.14 0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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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타우=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악타우에서 열린 제5차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8.13.

【악타우=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악타우에서 열린 제5차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8.1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러시아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은 데 대해 이란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 RIA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노르웨이 유조선 '프론트 알타이어'호와 파나마 소속 '코쿠카코레이저스'호가 공격을 당했으며 이들 선박에 타고 있던 44명은 모두 구조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로 지난달에도 이곳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이 피격됐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이곳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세르게이 리아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부장관은 "이 기회를 이용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성급하게 결론은 내리는 것에 대해 경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아브코프 부장관은 "최근 이란에 대해 정치적, 군사적 압박이 가해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비극적이고 세계 석유 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이번 사건이 반(反) 이란을 강화하는 데 사용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우방 관계로 러시아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JPCOA) 탈퇴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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