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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당국 "이란 경비정이 피격선박 접근해 기뢰 제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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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4 15:59:06
日해운사 "승무원들, 피격 직전 날아다니는 물체 목격"
AP "日해운사 설명, 美중부사령부 설명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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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 중부사령부가 14일 오만만 선박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개입 및 증거인멸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중부사령부 공개 동영상 캡처. 2019.06.14.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중부사령부가 14일 오만만 선박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개입 및 증거인멸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빌 어반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 13일 오후 4시10분께 IRGC 경비정이 (피격선박 중 하나인) 고쿠카커레이저스호에 접근해 미폭발 선체부착 기뢰를 제거하는 모습이 목격, 녹화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당시 찍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흑백 동영상에는 소형선이 피격 선박 옆으로 접근하고, 탑승자들이 무언가를 들어 나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을 선체부착 기뢰 공격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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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만=미군중부사령부·AP/뉴시스】미군 중부사령부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고쿠카 커레이저스호의 피격 부분 사진. 왼쪽 빨간 화살표는 선체의 파괴된 부분, 오른쪽 화살표는 폭발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를 가르키고 있다. 2019.06.14

중부사령부는 아울러 이번 사건 최초 신고 및 이후 시간대별 조치 상황도 상세히 공개했다.

성명에 따르면 미 해군은 13일 오전 6시12분에 피격선 중 하나인 프런트알타이르호로부터 처음 구조요청을 받았으며, 이후 오전 7시에 고쿠카커레이저스호로부터 두번째 구조요청을 수신했다.

당시 두 선박은 10해리(약 18.5㎞) 거리에 있었다. 당시 프런트알타이르호로부터 40해리(약 74.1㎞) 거리에 있던 미 해군 소속 베인브리지호가 구조요청 직후 즉시 사고 장소로 접근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8시9분에 미 항공기가 프런트알타이르호 인근에서 IRGC 경비정과 IRGC 고속공격정(FAC·fast attack craft)·고속연안공격정(FIAC·fast inshore attack craft) 등을 목격했다는 게 중부사령부 설명이다. 이란 공격정들은 이후 오전 9시12분 프런트알타이르호에서 래프트보트를 끌어내렸다.

오전 9시26분께 이란 측은 프런트알타이르호 탈출 승무원들을 태우고 있던 현대두바이호에 승무원 인도를 요청했다. 현대두바이호는 해당 요청을 받아들여 승무원들을 이란 고속공격정으로 이동시켰다.

미 해군 베인브리지호는 오전 11시5분에 인근 네덜란드 예인선 코스탈에이스호에 접근, 또 다른 피격선박인 고쿠카커레이저스호 탈출 승무원 21명을 인계받았다. IRGC 경비정이 베인브리지호보다 먼저 코스탈에이스호로 접근하려 했지만 고쿠카커레이저스호 측 요청으로 해당 승무원들은 베인브리지호로 인계됐다.

이후 오후 4시10분에 또 다른 IRGC 경비정 한 대가 고쿠카커레이저스호에 접근, 미폭발 기뢰를 제거했고 이를 녹화했다는 게 중부사령부 설명이다.

어반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과 국제 공동체는 항행의 자유를 포함한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갈등을 일으키는 데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AP에 따르면 고쿠카커레이저스호 운항사인 일본 국화산업 가타다 유타카 회장은 이날 선박 승무원들이 피격 직전 '날아다니는 물체(flying objects)'를 봤다고 밝혔다. 가타다 회장은 승무원들이 진술한 '날아다니는 물체'가 총알(bullet)일 수 있다고 했다.

가타다 회장은 또 '기뢰(mines)' 또는 '어뢰(torpedoes)'로 인한 피격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AP는 "해당 설명은 미 군당국이 이란의 미폭발 기뢰를 제거하는 이란군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했던 말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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