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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중동 오만만 전쟁 발발 누구도 원치 않아"

등록 2019.06.14 18: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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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우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 처리 희망"

중 외교부 "중동 오만만 전쟁 발발 누구도 원치 않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오만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중동 오만만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오만만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보기 원치 않는 일이자 그 어떤 국가 이익이나 국제사회 공동 이익에 부합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겅 대변인은 또 "나는 전쟁과 연관된 논의를 하고 싶지 않고 전쟁 가능성이나 전망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중국은 중동 오만만 지역의 긴장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국가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적절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관련국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 추세를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지역 국가들의 이익과 국제사회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너지 영역의 협력을 포함해 중국과 중동 국가는 정상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법의 틀 안에서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것으로, 존중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자국의 에너지 자원 안전과 자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미국을 겨냥해서는 "중국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제재와 '확대관할(미국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을 반대해 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영향력 있는 대국인 중국은 관련국들과 소통을 이어왔고, 현재 우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발휘하고 있다"면서 "중동 오만만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주도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키르기스스탄을 방문 중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수도 비슈케크에서 만나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시 주석은 로하니 대통령과 만나 "국제적 지역적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지 중국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상호 핵심이익과 연관된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지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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