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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독일, 미국과 달리 오만만 공격 "아직 누가한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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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4 20: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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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만=ISNA·AP/뉴시스】 중동 오만만에서 13일(현지시간) 피격 당한 유조선에서 불길과 검은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이란 ISNA통신이 제공한 것이다. 2019. 6. 14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오만만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유럽연합(EU)과 독일 정부가 공격 책임 소재에 대한 발언 자제를 촉구했다.

페르시아만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자제 촉구지만 공격의 원천으로 이란을 직설적, 노골적으로 지목한 미국의 태도와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로이터에 따르면 EU 외교정책 당국 대변인은 14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며 상황을 평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지역 상황이 더 확대되고 긴장이 더 심해져 안정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말해왔다. 그런 만큼 우리는 최대한의 자제와 도발 억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더 나아가 독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유조선 공격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2척에 대한 전날 공격은 "비상하게 우려를 자아내는" 사건이며 독일은 누가 공격을 행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아 누가 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말을 현재로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실의 대변인은 14일 오후 2시께 기자들에게 상황 확대의 상승 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사건의 배경을 깊이있게 계속 조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조금 내려온 오만만 유조선 공격이 13일 오전 7시(한국시간 정오) 조금 전에 발생한 뒤 미국은 15시간 후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이 공격은 이란 책임"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로부터 8시간 지나서 미 중부사령부가 당일 최초공격 발생 9시간 뒤에 이란 경비정이 피격선박에서 남은 기뢰를 제거하는 장면이라며 관련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날 유럽연합과 독일 정부의 '자제' 및 '정보 없음' 발언은 미군 당국의 비디오가 알려진 지 7시간 뒤에 나온 것이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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