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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스웨덴과 정상회담…"4차 산업혁명 함께 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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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5 20:48:54  |  수정 2019-06-15 20:49:50
2020년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스톡홀름에 개설 합의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양국 과학자 교류 확대키로
포용성장, 복지, 양성평등, 노사관계 관련 의견 교환
文 "한반도 평화에 역할 해달라"…뢰벤 "적극 지지"
뢰벤 "韓, ILO 협약 비준은 큰 시그널"…文 "내 대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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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트셰바덴(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프벤 총리가 15일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안호균 기자 =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이날 오전 스톡홀름 외곽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와 유럽 등 지역 평화 ▲글로벌 이슈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호혜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상호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과학기술,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세계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스웨덴과 혁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한국이 협력할 경우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양국 스타트업 기업들간 협업의 장이 될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올 2020년 스톡홀름에 열기로 했다.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통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현지 혁신 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을 지원하게 된다.

또 두 정상은 혁신 성장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해 양국 과학자간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청정대기 분야에서 국가간 기술이전 및 경험공유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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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트셰바덴(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프벤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5. photo1006@newsis.com


우리 정부의 포용적 성장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스웨덴 정부의 복지 및 성평등 정책에 대해 뢰벤 총리와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스웨덴이 올해 초 남·북·미 협상 대표 스톡홀름 회동 주선 등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의 역할을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은 스웨덴 외교부가 2017년 사민당 소속 5선 켄트 해슈테트 의원을 한반도 특사로 임명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스웨덴 정부가 전적으로 지지할 뿐 아니라 한반도 특사를 임명하고 남·북·미 협상 대표 회동을 주선하는 등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뢰벤 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뒤 향후에도 남·북·미간 신뢰구축 진행 과정에서 지속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마르코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신뢰 구축 행보는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한 일"이라며 한반도 특사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환경, 개발 등 글로벌 이슈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기반해 ▲국제 사회에서 민주주의 증진 ▲분쟁 전후 여성인권 보호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세계적인 빈부격차 해소 등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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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트셰바덴(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 앞에서 스테판 뢰프벤 총리와 만나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19.06.15.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호텔 내 정원을 함께 산책하면서 노사간 대화와 타협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회담이 열린 살트셰바덴은 1938년 스웨덴의 노사간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킨 '살트셰바덴 협약'이 체결된 상징적인 장소다.

문 대통령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구현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국정 비전을 소개했다. 또 뢰벤 총리로는 노사 간 신뢰구축을 통해 상생의 문화를 정착한 스웨덴의 사회적 대화 및 통합의 경험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첨예한 노사 갈등을 극복하면서 체결한 '살트셰바덴 협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유지하며 지난 80년간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건설해 온 스웨덴 사례가 우리 정부의 노사 간 대타협 및 포용국가 건설 목표 실현에 큰 교훈과 영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뢰벤 총리는 한국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정부에서 해당 비준을 추진 중이라 들었다"며 "이는 굉장히 큰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ILO 핵심협약 비준은 내 대선 공약이기도 하고, 한국의 경제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속한다"며  ILO 핵심협약 비준에 대한 정부 입장이 국회에 제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산업협력 양해각서(MOU) ▲중소기업, 스타트업 및 혁신 분야 협력 MOU ▲방산군수협력 MOU 등 3건의 정부간 MOU를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웨덴과 한국의 혁신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스웨덴과) 과학기술, 신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혁신성장의 활력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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