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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첫 승' SK, NC 꺾고 2연승···LG, 두산전 5연패 탈출

등록 2019.06.15 22:14:14수정 2019.06.15 22: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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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헨리 소사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SK 와이번스가 '새 얼굴' 헨리 소사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SK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두 SK는 2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46승(1무23패)째를 신고했다. 2위 두산 베어스와는 3경기 차로 벌어졌다.

대체 외국인 투수 소사의 호투가 돋보였다. 소사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 수는 94개.

소사는 SK의 기대주다. 대권을 노리는 SK는 올해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던 소사를 지난 3일 대체 외인으로 영입했다. KBO리그에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시즌 동안 활약했던 소사의 경험을 높이 샀다.

그러나 소사는 KBO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쓴맛을 봤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은 달랐다. 강속구를 앞세워 NC 타자들을 잠재우고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노수광이 4타수 2안타 2득점, 2번 타자 한동민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최정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K는 3회 노수광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한동민의 볼넷과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이뤘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제이미 로맥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의윤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0으로 앞서갔다.

SK 타선은 도망가는 점수를 좀처럼 뽑아내지 못했지만, 소사가 NC 타자들을 막아내며서 1점 차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NC는 SK 마운드가 김태훈으로 바뀐 7회,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일궜다. 박민우가 김태훈에게 외야로 나가는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노수광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SK는 7회말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선두 한동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최정의 안타와 상대 3루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8회말 2점을 더 추가했다. 2사 1루에서 한동민의 1타점 적시 2루타, 최정의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4-0으로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물러나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LG 트윈스 이우찬

LG 트윈스 이우찬


잠실 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위 LG는 시즌 40승(1무 28패) 고지를 밟았다. 두산전 5연패도 끊어냈다. 3연승이 중단된 2위 두산(44승27패)은 LG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LG 선발 이우찬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LG 유강남은 4타수 3안타를 때려냈고, 오지환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8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 4자책에 그쳐 시즌 5패(3승)째를 기록했다.

LG는 3회 4점을 몰아쳐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1사 후 유강남과 오지환이 연속 2루타를 때려내 선취득점했다. 이어 이천웅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정주현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김현수가 고의 4구로 걸어나며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토미 조셉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후속 채은성이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정주현을 불러 들이면서 4-0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찬스에서 집중타를 날리지 못하며 끌려갔다. 3회말 백동훈의 2루타와 김재호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수빈이 2루수 더블플레이로 물러나며 1점을 얻는데 그쳤다.

1-4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LG 진해수는 8회말 2사 2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홀드를 챙겼다. 개인 통산 100홀드로 KBO리그 역대 10번째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2사 만루 위기에서 정수빈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후속 페르난데스를 범타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시즌 13세이브(5승2패)째를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에릭 요키시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8-3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2연승을 거두며 4위를 유지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장영석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수확했고,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채드 벨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는 등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7실점에 그쳐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키움은 1회 2사 만루에서 장영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앞서갔다. 2회 2사 2루에서는 김하성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0호)를 날렸고, 3회에는 장영석이 좌월 솔로 아치(시즌 7호)를 그려 달아났다.

5-0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제리 샌즈가 좌월 투런 홈런(시즌 12호)을 쏘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요키시가 내려간 이후 8회 2점, 9회 1점을 얻어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7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KIA를 7-0으로 완파했다.

최하위 롯데는 7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4승(1무44패)째를 거뒀다. 3연승 행진이 멈춘 KIA는 시즌 40패(28승1무)를 기록하고 9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민병헌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롯데는 1회말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좌월 투런 홈런(시즌 11호)을 터뜨려 선제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7회에는 대거 5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나종덕의 몸에 맞는 볼과 신본기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민병헌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 2명으로 모두 불러들였다. 1사 3루에서는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한동희와 대타 정준혁이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 선발 제이콥 터너는 6⅓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 5자책으로 시즌 8패(4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10-7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시즌 30승(41패)째를 달성하며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시즌 전적 30승39패로 6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6-7로 뒤진 9회초 4점을 얻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3루에서 오태곤이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했다. 이어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0-7로 더 달아났다.

KT 심우준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강백호는 6타수 3안타 2타점을 거뒀다. 김민혁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냈다.

KT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주권은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4승(2패)째다.

삼성은 홈런 3방을 때려내는 등 5회까지 6-2로 앞섰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 우규민은 ⅓이닝 4피안타 3실점 2자책으로 시즌 5패(1승 3세이브)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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