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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넘어섰다"…한국당·바른미래, 오늘 의원총회 개최

등록 2019.06.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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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중재는 끝, 독자적 국회 소집 위한 의총"

한국, 바른미래보다 먼저 의총 소집…대응책 논의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상화에 대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기 위해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현아 원내대변안과 의견을 나누며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9.06.16.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상화에 대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기 위해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현아 원내대변안과 의견을 나누며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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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경제청문회 요구 사항을 내걸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국회정상화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됐다. 이에 바른미래당이 더 이상 양당 사이에서 중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늘 개최되는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른미래당은 17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제3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의총에선 국회정상화 협상 상황 보고와 향후 당 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민주·한국당 사이에서 중재하는 것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16일을 '중재의 데드라인'으로 선언한 바 있다.

앞서 그는 기자들을 만나 이 날을 지칭하며 "국회 정상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때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우리 당 단독으로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절차로는 단독으로 국회 소집하는 것 등을 언급했다.

16일 오전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경제청문회 이후 추경심사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인영 원내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당 사이의 협상은 또 다시 무산됐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제가 중재하는 것은 여기에서 끝이다"라며, 예고대로 국회를 단독 소집할 것인지에는 "예정대로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의원총회 전에 합의가 되더라도 되는대로 보고하고 아니면 안 되는 대로 단독소집을 위한 의총을 소집한다"라며 "우리 입장은 바뀐 게 없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전반기 서울경기인천 신입당원 교육에 참석한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6.16.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전반기 서울경기인천 신입당원 교육에 참석한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6.16. [email protected]

또 "저희 손을 잡는 그 누구와도, 같이 국회 문을 열겠다는 의지가 있는 의원들과 함께 소집요구서를 내겠다"며 "민주당이든 한국당이든 함께 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다 포함하겠다"라고 했다.

이 같은 바른미래당의 독자적 행보 선언에 자유한국당 역시 급히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보다 이른 때인 오전 10시30분께 국회 본청 예결위원회 회의장에서 회의를 소집한다고 통보했다.

바른미래당이 단독 국회 소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서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제 답이 없지 않느냐"라며 "의총에서 앞으로 우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총체적으로 논의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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