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88번째 슈퍼매치 4:2 제압…오스마르·페시치 멀티골

등록 2019.06.16 21:00: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상주, 제주 4:2 완파

오스마르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오스마르, FC서울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88번째 슈퍼매치는 서울의 대승으로 끝났다.

서울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수원과 홈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오스마르(서울)의 프리킥 득점으로 서울이 리드했지만, 5분 뒤 한의권(수원)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팽팽히 맞섰다.

후반 균형이 깨졌다. 후반 17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페시치(서울)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 오스마르가 쐐기골을 박았다. 후반 36분 페시치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타가트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페시치와 오스마르는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서울은 이날승리로 승점 34(10승4무2패)를 기록, 리그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수원과 슈퍼매치 역대 전적에서도 88전 33승23무32패로 한 발 앞서게 됐다.

또 최용수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잡고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최 감독은 이날 승리로 K리그에서 114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1승, FA컵에서 15승을 거뒀다.

반면 수원은 라이벌전에서 대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승점 18(4승6무6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페시치와 박주영을 공격 선봉으로 내세웠다. 알리바예프가 2선에서 지원에 나섰다. 수원은 한의권과 데얀 투톱을 꾸렸고 염기훈과 사리치로 중원을 구성했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아크서클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스마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하게 뻗어나간 공이 수원 골대 왼쪽에 정확히 꽂혔다.

그러나 5분 뒤 수원이 맞불을 놨다. 데얀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사리치가 왼쪽 측면 깊숙한 곳까지 돌파한 후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를 한의권이 수비를 제치고 밀어넣어 균형을 맞췄다.

골이 터진 후 두 팀은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25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한의권이 서울 골문을 위협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37분엔 서울 페시치와 윤종규가 문전서 콤비플레이를 펼쳤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페시치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페시치, FC서울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최성근 대신 타가트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공격의 흐름이 개선되는듯 했다. 후반 4분 타가트가 수비진을 끌고 가주며 생긴 공간으로 침투한 데얀이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미드필더에서 수적 우위에 선 서울이 강하게 밀고 올라왔다. 고요한과 알리바예프가 페시치를 향해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며 득점을 노렸다.

꾸준한 시도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16분 아크 서클 부근까지 치고 올라온 고요한이 수비 뒤로 침투하는 페시치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렀다. 페시치가 이를 놓치지 않고 감아차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데얀을 빼고 박형진을 투입해 수비적인 선수의 숫자를 늘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다.

하지만 서울의 공격이 멈출 줄 몰랐다. 후반 34분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오스마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2분 뒤엔 알리바예프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페시치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타가트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서울의 대승으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3만2057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번 시즌 K리그 최다 공식관중수다. 지난 5월 5일 슈퍼매치 당시 기록한 2만4019명을 훌쩍 넘었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김영빈, 김민우, 윤빛가람, 박용지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4-2 완승을 거뒀다.

7승(3무6패 승점 24)째를 신고한 상주는 강원FC(승점 21)을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마그노, 이창민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4골 차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2승4무10패(승점 10)로 11위에 머물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