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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차기 대선후보, 바이든 지지율 55% 선두

등록 2019.06.17 1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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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선택 제외하면 31%…흑인·고령층서 인기

【AP=뉴시스】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이 지난 5월18일 필라델피아주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6.17.

【AP=뉴시스】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이 지난 5월18일 필라델피아주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6.1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오는 2020년 치러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후보(전 부통령)가 과반의 지지율로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는 16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를 담은 데이터업체 유고브(YouGov) 의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경선을 치르는 앨라배마,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조지아, 아이오와,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유타, 버몬트, 버지니아 등 18개 주에서 유권자 55%의 지지를 받았다.

엘리자베스 워런(49%), 카멀라 해리스(45%), 버니 샌더스(43%) 후보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바이든 후보의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항은 중복선택이 가능해 후보별 지지율 총합이 100%를 넘는다.

바이든 후보는 특히 여론조사 참여 유권자 중 45~64세 유권자 62%, 65세 이상 유권자 69%의 지지를 받았다. 또 흑인 유권자 사이에선 무려 67%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백인 유권자 사이에선 워런 후보가 5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적으로는 중도층 유권자의 66%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진보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선 워런 후보(60%), 해리스 후보(52%)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 지지율(51%)보다 높았다.

중복선택을 제외할 경우 바이든 후보는 설문 참여 유권자 중 31%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17%), 샌더스(16%), 해리스(10%) 후보가 중복선택을 제외한 설문에서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중복선택을 제외한 경우에도 바이든 후보는 흑인 유권자 50%의 지지를 받았으며,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유권자층(46%)에서의 지지세가 가장 높았다. 이념별 지지율은 중복투표를 제외하자 중도(45%), 진보(25%), 보수(33%) 모두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아졌다.

바이든 후보는 특히 중복선택을 제외한 조사 기준 아이오와(30%), 뉴햄프셔(33%), 사우스캐롤라이나(45%)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데이터업체 유고브가 지난달 31일~지난 12일 슈퍼 화요일 경선주 18곳 등록유권자 1만6624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 중 7885명은 스스로 민주당 성향 또는 민주당을 선호하는 무소속 유권자라고 답했다. 성별, 나이, 인종, 교육 등에 대한 가중치가 부여됐으며 오차범위는 ±1.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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