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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문화의 가교 역할해온 日 14대 심수관 타계

등록 2019.06.17 09: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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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6일 92세를 일기로 타계한 일본의 14대 심수관. <사진 출처 : 日 아사히신문> 2019.6.17

【서울=뉴시스】16일 92세를 일기로 타계한 일본의 14대 심수관. <사진 출처 : 日 아사히신문> 2019.6.1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자기 제조로 유명한 일본 심수관(沈壽官)가의 14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게이사치大迫恵吉)가 16일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향년 92세.

심수관가는 16세기 말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에 의한 임진왜란 때 사츠마(薩摩)로 끌려온 조선 도공의 후예들로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가 지난 1964년 조선 도공들의 망향을 소재로 쓴 단편소설 '고향을 잊기 어렵습니다'에서 주인공으로 거론하면서 유명해졌다.

고인은 와세다(早稲田)대를 졸업했으며 부친인 13대 심수관이 숨진 1964년 14대 심수관 자리를 계승했고 지난 1999년 장남에게 15대 자리를 계승시켰다.

그는 사쓰마요(焼)를 통한 한일 문화의 가교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지난 1989년에는 국내 최초의 한국 명예총영사로 임명됐으며 1999년에는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은관문화훈장 을 받았다. 2004년 가고시마(鹿児島)현 이부스키(指宿)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을 현지의 심수관요에 영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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