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홍콩 경찰, '범죄인 인도법' 시위대 강경 진압 후폭풍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06-17 10:37:45
경찰관 가족들까지 '왕따 피해' ... SNS서 개인정보 악용도
associate_pic
【홍콩=AP/뉴시스】홍콩 경찰들이 12일 입법원 근처 도로에서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있다.2019.06.12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逃犯條例·개정안)' 반대 시위대를 '폭동(riot)'으로 규정하고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 등을 이용해 강경 진압했다가 후폭풍에 직면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홍콩 경찰관들의 이익단체인 '홍콩 경찰대원 좌급협회(JPOA)'가 지난 14일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JCPOA는 서한에서 부상의 위험에도 폭동을 막기 위한 경찰의 합법적인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지난 12일 폭동 이후 경찰은 엄청난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적었다.

경찰관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폭도(rioter)들의 괴롭힘과 왕따, 보복 시도에 직면해 있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개인 정보를 신중하게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JCPOA는 경찰과 경찰 가족들의 전화, 주소, 신분증 번호, 사진 등이 온라인에서 악용되고 있다면서 경찰에 조치를 촉구했다고도 했다.

JCPOA 회장은 "많은 시민들이 시위대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믿고 있다"며 "(우리는) 17만명에 달하는 홍콩 공무원의 한명으로, 정부에 충성할 뿐, 정치적으로는 중립"이라고 힐난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홍콩 경찰관들의 이익단체인 '홍콩 경찰대원 좌급협회(JPOA)'가 지난 14일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 2019.06.17 (사진 = JPOA 홈페이지 갈무리)
한 홍콩 경찰 노조원은 "경찰이 (강경 진압에 대한) 공개 비난에 직면했다"며 "다른 부서에서 배제를 당하고, 식당에서 냉대를 받고, 온라인에서 왕따와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12일 개정안 심사를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시위를 '폭동'이라고 규정하고,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 등을 이용해 강경 진압했다.

이날 시위로 경찰관 22명을 포함해 적어도 80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서 150회 이상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는 2014년 우산시위때 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ironn108@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