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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與, 추경 무조건 통과?…아무하고나 결혼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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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7 10:09:37
"일단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라는 식과 다름없어"
"경제청문회, 추경 전 모두모여 종합검진하는 것"
"與 야당시절 국회등원 조건으로 청문회 요구해"
"형식 중요하지 않아…재해추경은 초스피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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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6.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도 추가경정예산(추경)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어떤 국회냐 어떤 추경이냐가 본질이다"며 "그런데 청와대와 여당은 이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통과시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조건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면 행복한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과 결혼하느냐가 본질이다"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반응은) 일단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라는 식과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국회를 열기 위해 진지하게 여당을 설득해왔다"며 "그런데 청와대와 여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날치기로 처리해 비정상국회, 일 못하는 국회를 만들어놓고 아무 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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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6.17.since1999@newsis.com

나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나. 우리 경제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민생국회다"라며 "그럼 도대체 지금 경제가 왜 어려운지,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상임위원회 별로 논의가 분산되면 종합적인 토론이 어려우니 모두가 모여 A부터 Z까지 종합검진을 한 번 해보자는 것이 제 경제청문회 제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에게 이 청문회라는 말이 부담스럽다면 형식에 얽매이지는 말자는 제안을 해본다"며 "지금 정부·여당은 경제의 '경'자만 나와도 알레르기 반응이다. 두려워한다"라고 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강행에 찬성했던 일부 야당도 이 경제청문회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제게 경제청문회를 얘기했고 이 부분에 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다른 야당 의원들도 이 부분을 언급한 것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여당 편이 아니면, 이 정권을 지지하지 않으면 무조건 발목잡기로 몰아붙이는 것이야말로 진짜 정쟁이다"며 "여당이 지난 야당시절 국회 등원이나 개회를 조건으로 청문회를 요구했던 과거를 한 번 복기해줄 것을 요청한다. 18대 국회 때 소고기 파동 해법과 국회 정상화 문제에 대해 당시 야당이 청문회를 주장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에 앞서 경제청문회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며 "추경안은 논란의 정점에 서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근본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것이 맞는지 터놓고 얘기해보자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추경안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서 왜 못하는 것이냐"라며 "지금 국민들은 과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그 의구심에 정부가 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차 말씀드린다. 형식과 네이밍(이름 짓기)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재해 추경은 초스피드로 처리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다른 추경안은 심사에 앞서 정부정책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joo47@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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