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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컵스전 7이닝 2실점 호투…시즌 10승은 무산(종합)

등록 2019.06.17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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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책점, 평균자책점은 더 낮아진 1.26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투구하고 있다. 시즌 10승째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고 다저스는 3회 말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2019.06.17.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투구하고 있다. 시즌 10승째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고 다저스는 3회 말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2019.06.17.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0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로스 스트리플링에 마운드를 넘기면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개인 통산 50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36에서 1.26까지 끌어내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공고히했다.

류현진은 1회초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앤서니 리조와 윌슨 콘트라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호흡을 가다듬은 류현진은 데이비드 보티를 상대로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2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와 제이슨 헤이워드를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호세 퀸타나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커터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3회 1사 후 바에즈에게 3루수 방면의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브라이언트에게 몸쪽 커터를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4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리조, 콘트라레스, 보티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앨버트 알모라에게 안타를 내준 후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호세 퀸타나에게 희생번트를 내줬지만, 에디슨 러셀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6회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바에즈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악송구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브라이언트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콘트라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왼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로 인해 병살타구가 안타로 둔갑했다. 이어 보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2점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2-2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후 러셀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바에즈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드는 포심패스트볼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다저스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스트리플링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균형을 유지한 다저스는 8회말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8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맥스 먼시의 3루 땅볼로 2루를 밟아 1사 2루의 득점 찬스를 일궜다. 러셀 마틴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테일러가 전력질주해 홈을 밟으면서 다저스는 3-2로 앞섰다.

다저스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잰슨은 알모라 주니어에 중전 안타를 맞은 후 헤이워드에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카일 슈와버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잰슨은 빅터 카라티니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알모라 주니어를 홈에서 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잰슨은 바에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번 4연전을 3승 1패로 마친 다저스는 48승째(24패)를 수확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컵스는 32패째(39승)를 당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밀렸다.

한편 류현진은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11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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