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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참을 만큼 참았다" 한국당에 '최후통첩'…단독 국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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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7 11:55:26
이해찬 "더이상 국회방치 못해" 의총소집 지시
이인영 "경제 청문회? 무례한 요구…수용 불가"
오후 의총서 6월 임시국회 단독소집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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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 정상화 협상 '데드라인'에서 자유한국당이 정상화 조건으로 추경 당위성을 따지기 위한 경제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의원총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 단독소집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우리도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 없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당 의총 소집을 지시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정상화를 놓고 막판 논의를 벌였으나 한국당이 '선(先) 경제청문회 후(後) 추경 심사'를 최종안으로 제시하면서 또다시 결렬됐다.

그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2개월 반 동안 이렇게 국회가 공전될 수는 없다"며 "특별한 이유도 없이 국회 선진화법을 본인들이 어겨놓고 그것을 핑계로 국회를 방치하는 일은 더 이상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오늘로서 비정상화된 국회를 매듭지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오후에 원내대표는 의총을 소집해주시기 바란다. 의총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경제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놓으라는 요구"라며 "협상 예법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무례한 요구다. 상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은 원칙을 지키되 최대한 유연하려고 했다. 핵심 조건인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 요구도 최대한 양보하려 했고, 어느 정도 해소됐다 생각했다"며 "여기서 다시 경제청문회가 전제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양보는 없다. 이것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일 수는 없다"며 "오늘 하루 기적을 기다리겠다. 한국당이 국회 문을 열 것인지 말 것인지 스스로 대답하기 바란다"고 최후통첩했다.

당 최고위원들도 한국당의 협상 태도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지난 주 내내 국민은 언제 국회가 정상화되는지 국회만 지켜보고 있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협상이 열릴 때마다 한국당은 새로운 조건과 이유를 들어 정상화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이런 저런 핑계 끝에 이젠 경제청문회까지 하자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라며 "추경 심사를 하면서 문제가 있으면 그때 심의해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당이 민생 추경을 '총선용'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본인들의 태업을 정당화하고 있다. 정말 국민의 속을 뒤집는 일"이라며 "오늘 당장 국회로 돌아와 민생법안 처리와 추경 심사에 서둘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쯤되면 한국당의 휴업, 태업이 아니라 '폐업' 선언 같다"며 "한국당의 무책임과 무능한 정치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다. 국민의 인내심이 인계점에 이르렀다"고 압박했다.

김해영 최고위원 역시 "경제가 어려우니 청문회를 하자면서 경제 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추경안을 국회에서 논의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한국당의 본심은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싶지 않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와 10대 민생입법 처리를 촉구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좌 회의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kkangzi87@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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