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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무차별 폭행한 호주 청년들…피해자는 경찰 고위간부(종합)

등록 2019.06.17 15: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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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머리 다치고 갈비뼈 골절…가해자 순차 체포

【서울=뉴시스】호주에서 10대 청년들이 60세 경찰 고위 간부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7일 ABC가 보도했다. 호주 빅토리아경찰은 이날 가해자들을 순차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ABC멜버른 트위터 캡처) 2019.06.17.

【서울=뉴시스】호주에서 10대 청년들이 60세 경찰 고위 간부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7일 ABC가 보도했다. 호주 빅토리아경찰은 이날 가해자들을 순차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ABC멜버른 트위터 캡처) 2019.06.1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호주에서 청년들이 6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이 지역 경찰 고위간부였다.

17일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께 호주 빅토리아주 주도 멜버른 소재 헤잉턴역 인근에서 청년 2명이 60세 남성을 공격, 머리에 손상을 입히고 갈비뼈 2대를 부러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는 당일 비번이었던 크리스 오닐 빅토리아주 교통·공공안전 부국장이었다. 이 지역 관할 경찰 고위간부가 무차별 폭행 피해를 당한 것이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가해자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범행 직전 열차 안에서 난동을 부리다 교통경찰 명령으로 하차했다. 가해자들은 객차 안에서 구토를 하고 소변을 봤으며, 술이나 마약에 취한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이후 마침 길을 지나던 오닐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끝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직접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은 CCTV에 포착되지 않았다.

오닐 부국장은 폭행 피해를 당한 뒤 역사로 걸어가 의료지원을 받았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이날 오전 퇴원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모습을 토대로 가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그 가족들과 연락을 취했고, 가해자들의 자수를 권했다.

빅토리아주경찰은 이후 이날 오후 두 명의 가해자를 순차 체포했다. 당초 가해자들은 각각 18,19세로 알려졌지만, 경찰당국은 20세 남성 1명과 18세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들은 현재 구금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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