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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수간 사건, 강력 처벌" 靑 국민청원 20만 돌파

등록 2019.06.17 18: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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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상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

"엄정한 수사·처벌로 법적 책임 물어달라…다각적 대책 촉구"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생후 3개월 된 강아지에게 수간 행위를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답변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이천에서 벌어진 동물 수간 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동물 학대에 대한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0일 올라온 이 게시글은 청원 마감일까지 이틀 앞둔 17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는 청원 시작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글에 한해서 한 달 이내에 답변토록 돼 있다.

지난달 19일 경기 이천시 소재 한 식당 앞에서 술에 취한 A(27)씨가 묶여 있던 강아지에게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공연음란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소속 청원인은 "이천에서 생후 3개월 된 강아지를 길 가던 행인이 수간과 함께 신체에 해를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강아지는 현재 배변활 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신적인 충격으로 침을 계속 흘리고 사람에 대해 강한 경계를 보이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태"라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피해를 입은 동물의 고통뿐 아니라 피의자의 행동이 사람 대상의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져야 할 사건"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피의자에 의해 고통받은 동물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달라"며 "동물학대에 대한 예방과 처벌강화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길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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