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탈출마술 실패' 인도 마술사 시신 발견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06-18 15:17:04
마술쇼 현장 1㎞ 지점서 쇠사슬 묶인 채 발견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인도 갠지스강에서 탈출마술을 하다 실종된 마술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경찰은 인도 동부 콜카타 갠지스강 지류인 후글리강에서 탈출 마술 묘기를 선보이다 실종됐던 마술사 찬찰 라히리(42)의 시신을 16일 정오께 발견했다고 밝혔다.

만드레이크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라히리는 지난 15일 마술 쇼를 위해 콜카타의 후글리 강으로 이동해 쇠사슬과 밧줄로 묶인 상태에서 작은 쇠창살 안에 갇힌 채 강물 속으로 내려졌다.

작은 쇠창살 안에 라히리는 팔과 다리가 묶여 있었고 눈가리개를 하고 있었다.

라히리는 탈출 마술에 앞서 "만약 내가 열 수 있다면 그것은 마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열 수 없다면 그것은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과 관람객들은 이날 마술쇼에서 그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전설적인 미국 탈출 마술사 해리 후디니에 버금가는 놀라운 마술을 기대하며 그의 탈출을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라히리의 시신은 마술쇼 현장에서 1㎞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쇠사슬에 팔과 다리가 여전히 쇠사슬에 묶인 상태였다.

인도 마술역사학자인 마단 바하르티는 "그는 위대한 스턴트 예술가"며 "이번 사고는 인도 마술의 큰 손실"이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라히리는 이전에도 최소한 12번 이상 탈출 마술 묘기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3년는 탈출 마술을 선보이다 비밀 통로로 빠져나오는 속임수가 들통나는 바람에 관객들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었다.

인도 마술가협회 관계자는 "라히리는 수영장과 강에서 탈출마술을 계속 연습해왔었다"며 "호흡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자물쇠를 풀 수 없었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연습을 하더라도 이것은 매우 위험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eswoo@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