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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유흥비" 회삿돈 370억원 탕진한 50대 구속

등록 2019.06.18 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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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서 재무관리 담당하며 회계 조작

경찰 조사서 "대부분 돈 유흥비로 썼다"



【서울=뉴시스】서울 마포경찰서는 10년간 회삿돈 370여억원을 빼돌린 A씨(51)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가 회사에 다니면서 주거지처럼 머물던 호텔에 보관해둔 고가 물품들. 2019.06.18(사진=마포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마포경찰서는 10년간 회삿돈 370여억원을 빼돌린 A씨(51)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가 회사에 다니면서 주거지처럼 머물던 호텔에 보관해둔 고가 물품들. 2019.06.18(사진=마포서 제공)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10년간 회삿돈 약 370억원을 빼돌린 5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51)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광고업체 HS애드의 지배회사인 지투알에서 재무 관리를 담당했다. 그는 허위 채무를 만든 뒤 회삿돈으로 갚는 수법을 사용해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회삿돈 약 37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투알은 내부 감사에서 이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300억원 규모 자금 횡령이 발견됐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뒤 지난 11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대부분 돈을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을 주거지처럼 사용했고, 이곳에 횡령한 돈다발과 고가의 옷·신발 등을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돈의 사용처와 정확한 범행 경위,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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