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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맥 "홈런 치면 최정이 치고, 최정이 치면 쳐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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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9 09:49:00
KBO리그 첫 올스타 유력
MVP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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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인터뷰를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6.18  jinxijun@newsis.com
【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4)이 KBO리그 올스타 선정 꿈에 부풀어 있다. 베스트12 선정 가능성이 높은 로맥은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7일 발표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로맥은 23만3832표를 얻어 드림 올스타(두산·롯데·SK·삼성·KT) 1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전체로 따져도 23만5085표를 받은 나눔 올스타(KIA·NC·LG·키움·한화) 외야수 부문의 김현수(LG 트윈스)에 이어 2위다.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 2위인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11만7511표)과 로맥의 득표 차는 상당하다. 베스트12 최종 결과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각각 70%, 3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된다. 팬 투표에서 표차가 커 로맥의 선정 가능성은 높다.

SK 유니폼을 입고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로맥은 한국에서는 한 번도 올스타전에 나선 적이 없다.

첫 올스타전 경험을 눈앞에 둔 로맥은 "어제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를 봤다. 굉장히 흥분되고, 만감이 교차한다. 뽑아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면 SK를 대표해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KBO리그 데뷔 이후 매년 올스타전을 챙겨봤다는 로맥은 "2017년 최정이 MVP를 받은 경기를 봤다. 지난해에도 올스타전을 챙겨봤다. 지난해 뽑히지 못해 실망스러웠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로맥의 욕심은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에서 끝이 아니다. '올스타전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홈런 더비에 나가서 꼭 이기고 싶다"면서 홈런 선두 다운 포부를 드러냈다.

2년 전 최정이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돼 3800만원 상당의 차량을 선물받은 것을 알려주자 "구단에서 받은 미니 밴을 타고 다니는데, 그거 대신에 새 차를 타고 다니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며 MVP를 향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로맥의 올스타 자격은 충분하다. 올 시즌 71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을 쳐 팀 동료 최정과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

팀 동료와의 홈런왕 경쟁은 로맥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굉장히 재미있다. 내가 치면 최정이 치고, 최정이 치면 나도 홈런을 쳐야겠다고 느낀다. 팀에도 좋은 요소이고, 선의의 경쟁"이라며 "최정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다. 3~4월에 나선 30경기에서 타율 0.224 5홈런 10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5월 한 달 동안 타율 0.333 7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로맥은 "계속 타격감이 좋아지는 과정이다. 타격 컨디션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다. 후반기에 강했고, 앞으로 타격감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시즌은 길고, 아무리 최고의 시즌을 보내도 컨디션과 경기력이 저하되는 시점이 있다. 시즌 초반 경기력이 저하된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이겨냈다"고 말했다.

KBO리그에 처음 왔을 때보다 몸쪽 공에 대한 대처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로맥은 "배팅 연습을 할 때 몸쪽 공을 많이 던져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응이 됐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내가 몸쪽 공을 잘 때리면 투수들이 이를 의식해 다른 곳으로 던져 승부를 보려한다. 내가 몸 쪽 공을 잘 보게되면서 상대 투수들이 고민하게 됐다. 그러면서 볼넷이 많아졌다.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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