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적장애인 친구를 유인해 유흥업소에 취직시키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9일 친구를 유흥업소에 소개시켜주고 수백만원의 선불금을 가로채려 한 혐의(영리유인 등)로 A(23·여)씨와 운전을 한 B(21)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7일 오후 8시께 경기도 평택의 한 역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C(23·여)씨를 만나 승용차량을 이용해 목포까지 데려와 유흥업소에 취직시켜 주고 선불금 명목으로 800만원을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일행과 C씨는 소년원 등에서 만나 친분을 유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 등은 C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것을 알고 접근해 "바다를 보여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의 부탁을 받고 C씨를 평택에서 차량에 태운 뒤 목포까지 운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은 소개를 받은 유흥업소 사장이 채용을 거부하면서 들통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벌여 지난 18일 오후 2시께 호남고속도로 정읍톨게이트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한 뒤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이같은 수법을 이용해 선불금을 가로챘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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