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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주 의회,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법안 통과

등록 2019.06.19 12: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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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1990년 수준 85%이상 감축…15%는 이산화탄소 제거 조치

【뉴욕=AP/뉴시스】지난해 12월28일 촬영한 뉴욕 맨해튼의 모습. 2019.06.19

【뉴욕=AP/뉴시스】지난해 12월28일 촬영한 뉴욕 맨해튼의 모습. 2019.06.19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뉴욕주 의회가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낮추는 환경관련법안을 통과시켰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이날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와 주의회 지도자들과 이번주 합의한 내용의 '환경 리더십과 공동체 보호법(CLCP)'을 처리했다.

전세계 기후변화 관련 법안 가운데 가장 야심찬 계획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뉴욕주의 '그린 뉴딜' 정책이 이제 시동을 걸었다고 NYT는 분석했다.

CLCP법안은 오는 2050년까지 뉴욕주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수준의 85%이상을 감축하고, 나머지 15%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통해 상쇄하도록 했다.

이 계획이 달성되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이른바 넷 제로(Net-Zero) 경제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시 젠킨스 하버드대 박사는 "이 계획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뉴욕을 세계적인 리더십 도시로 올려놓게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뉴욕은 1990년에서 2015년사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8% 밖에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독립전력생산자 대표 개빈 도노휴는 "뉴욕 시민들은 앞으로 이 법안으로 인해 전기요금을 많이 내야할 것"이라며 "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2050년까지 에너지, 부동산, 기업들이 이 계획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는지, 또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들 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뉴욕주 기업들은 현실 가능성이 없는 계획으로 재앙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발전소와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를 완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위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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