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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참모진 반대에도 방북 결정" 보쉰

등록 2019.06.19 18: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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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방북 결정 최선 아냐"

"중난하이 핵심브레인, 평창올림픽 전후 방북 추진"

【런던=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펑리위안 여사가 지난 2015년 10월 19일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런던=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펑리위안 여사가 지난 2015년 10월 19일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변 참모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1일 북한 국빈방문을 결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매체 보쉰은 중국 정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최고지도자의 국빈 방문은 매우 신중한 일로, 갑작스러운 방북 결정은 최선이 아닐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홍콩의 반중 움직임도 계속되는 가운데 마음이 가장 조급한 사람은 시 주석이었던 것 같다"면서 "(방북을 결정한) 시 주석의 심정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중난하이(중국 권력자들의 집무실이 모여 있는 곳)‘ 핵심 브레인(참모진)은 시 주석 집권 1기(2013~2017년) 기간에 북한 국빈방문을 계획해 왔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방북이 불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적의 방북 시점은 평창올림픽 전후이고, 중난하이 핵심브레인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이나 폐막식을 전후로 시 주석의 남북한 국빈 방문을 계획했다”면서 “그러나 아쉽게도 시 주석은 이런 '완벽한 계획'을 묵살해 버렸다”고 부연했다.

이 소식통은 “6월 시 주석의 일정이 꽉 차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갈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중난하이 핵심브레인들은 시 주석에게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동행할 것을 제언했지만, 냉대받고 있는 펑 여사가 동행할 지는 시 주석의 최종 결정에 달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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