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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 또 구설…이번엔 피의자와 성관계 논란

등록 2019.06.19 2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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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장 여성, 지난주 강남서 감사실 신고

교통사고 조사담당 경찰에게 당했다고 주장

경찰 집에 직접 찾아가…함께 술은 안 마셔

신고 접수 이후 해당 경찰 비수사부서 발령

강남경찰서 또 구설…이번엔 피의자와 성관계 논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강남클럽 유착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던 서울 강남경찰서가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소속 경찰관과 피의자의 부적절한 관계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피의자와 담당 경찰관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인데, 이 과정에 강제가 있었는지를 두고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조사를 받아 오던 여성 A씨가 자신을 조사하던 담당 경찰관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주 강남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A씨는 강남 일대에서 교통사고를 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였다.

당시 A씨는 자신이 직접 B씨의 집에 찾아갔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감사관실에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왜 경찰관의 집까지 찾아갔는지에 대해선 확인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게 고소 의사도 물었고, A씨는 '차후에 생각을 하고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신고를 접수한 이후 B씨를 교통안전계로 발령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 관련 추문이 터졌기 때문에 수사부서에 있기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비수사부서로 보낸 것이다.
 
한편 B씨는 A씨와의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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