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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진핑 방북 앞두고 '대북제재' 위반 러 금융기관 제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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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20 07:13:20
러시안파이낸셜소사이어티, 북한 '단둥 중성' 등에 은행계좌 개설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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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이재우 기자 = 미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일 첫 방북을 앞두고 대북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금융회사에 철퇴를 가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9일(현지시간) 대북 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금융기관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가 발표한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혼선이 빚어진지 약 3개월만이다.  러시아 기관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의 독자 제재 명단에 오르기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19일 재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에 제재를 받은 회사는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Russian Financial Society)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7~2018년 북한 조선무역은행(FTB)이 소유하고 있는 '단둥 중성(丹東中城) 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에 은행 계좌 여러개를 개설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단중 중성은 지난해 8월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곳이다.

OFAC은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가 외환을 거래할 수 있는 비은행 신용기관 자격을 얻자마자 북한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조선아연공업총회사에도 계좌를 개설해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의 이같은 지원 덕분에 북한이 미국과 유엔 제재를 피해 핵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국제 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OFAC은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조선무역은행의 한장수 대표를 지목했다. OFAC은 지난해 8월 금융 거래에 관여한 혐의로 러시아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과 한장수를 제재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한편 시걸 맨덜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재무부는 러시아 등 북한과의 불법 거래를 촉진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 미국의 독자제재와 유엔의 제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eri@newsis.com,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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