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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과천' 수용예정지 화훼주민 재정착 지원 급물살

등록 2019.06.20 1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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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화훼연합·LH MOU…'화훼유통센터' 추진 협력

공공택지내 화훼업 종사자 재정착 지원해

복합센터 건립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착수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관련 용역결과 도출

【과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토교통부가 19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3기 신도시 예정지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 4곳을 확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과천동 신도시 예정부지. 2018.12.19. dahora83@newsis.com

【과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토교통부가 19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3기 신도시 예정지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 4곳을 확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과천동 신도시 예정부지. 2018.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정부의 공공택지 지정에 따른 토지 강제수용으로 원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자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들이 손을 맞잡았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과천지구·주암지구 화훼인대표연합(화훼연합), 과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과천시 화훼유통복합센터 타당성 검토 및 사업전략 수립용역' 추진을 위해 공동협력키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과천 공공주택지구내 화훼업 종사자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다.

그동안 과천은 뉴스테이와 3기 미니 신도시 지정 등 대규모 도시개발 계획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화훼 생산기반이 붕괴될 것이란 우려가 주민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었다.

과천화훼단지의 수도권 내 유통 규모는 45%를 차지하며, 과천화훼협회와 과천화훼집하장 연 매출규모를 합하면 13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화훼업계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주암지구, 과천과천지구의 순차적 개발로 인해 평생 종사해온 삶의 터전을 상실한 내몰림으로 공공개발에 대한 반감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번에 용역 발주에 모두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화훼업계가 용역발주에 동의한 이유는 LH가 직접 화훼유통복합센터를 건립·운영하는 것을 포함해 리츠, 민간개발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주민재정착 방안 등도 고려했다.
 
LH는 용역의 첫 과제로 과천 공공주택지구 관련 화훼유통복합센터 건립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LH 관계자는 "설문조사의 모든 문항은 용역 자문위원회에 참여하는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들이 협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화훼업 종사자들의 현황 및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성공적인 용역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과천 화훼유통복합센터의 타당성과 사업화전략 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를 자문위원회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LH는 지난해 12월 발표 이후 과천지구 화훼인단체 등 주민들과 총 30여차례 만나며 화훼용역 추진과 화훼용역 자문위원회 구성, 그리고 이번 협약 체결까지 성사시켰다.

토지보상에 대해서도 주민과 사업시행자간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주민-LH 합동 협의체는 주민대표의 제안에 따라 LH에서 수용한 것으로 향후 LH 보상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대토보상 등을 활용한 리츠사업 활용방법 등 주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과천지구는 화훼부분과 보상부분 등 사업 전반에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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