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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영화학교, 필리핀 세부서 ‘2019 FLY필름랩’ 개최

등록 2019.06.20 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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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필리핀영화개발위원회와 협력해 한-아세안 시나리오 개발 랩인 ‘2019 FLY 필름랩’ 1차 랩을 7월 1일부터 5일간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후원으로 열리는  2019 FLY 필름랩은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한국과 아세안 8개국에서 시나리오 초고 단계의 11개 프로젝트를 선정, 각 프로젝트의 감독·프로듀서·작가 등 총 21명이 현지에 초청돼 1대1 멘토링과 강의 등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함으로써 작품의 경쟁력을 기르고, 영화화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나리오 컨설턴트로는 TV 및 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마리에타 폰 하우스볼프 폰 바우가르텐(스웨덴), 컬럼비아대학교 부교수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트레이 엘리스(미국)가 참여하한다.

또 최연우 CJ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한국), 알렘버그 앙 프로듀서(필리핀)가 프로듀싱 멘토를 맡는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존 토레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와 한국 C-47 포스트스튜디오 소속 피터 기 리 수퍼바이저의 특강도 진행된다.

  초청 프로젝트 중 2014년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출신인 파티판 분타리그 감독의 ‘솔리드 바이 더 씨쇼어(Solids by the Seashore)’는 탤런츠 도쿄 및 칸영화제 마켓 타이피치에 참가해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환경오염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태국의 한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두 여성이 맺어가는 관계를 다룬다.

  2017년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출신 말레이시아 어 씨 위 감독의 ‘코즈웨이(Causeway)’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씨쇼츠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단편영화 ‘캄풍의 맥(Kampung Tapir’(2016)을 장편으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말레이시아 국경에서 초현실적인 순간을 마주한 이민노동자 부부가 감정적 열망을 확인하고 자신들의 정체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졸업생 활약도 두드러진다.

 싱가포르 조던 캐서린 시(2018 졸업)감독과 미얀마 서 아카라 툰 프로듀서가 공동개발 중인 프로젝트와, 리티아 피치스(FLY 2012) 프로듀서, 장 쉐릴 타기아몬(FLY 2017) 감독 작품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젝트다.

  1차 랩 후 참가자들은 7월 말까지 각색된 시나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시나리오 심사 후 최종 선정되는 5개 프로젝트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부산에서 열리는 2차 랩에 초청된다. 2차 랩에서 참가자들은 1대1 시나리오 멘토링·피칭 교육에 참여하고,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진행되는 링크오브시네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에서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한-아세안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Film Leaders Incubator)’을 통해 한-아세안 젊은 영화인재들의 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단편영화 제작을 추진, 작년까지 7개국 156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아울러 14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등 한국 및 아세안 젊은 영화인재의 발굴로 영화·영상문화 교류 확대 및 영화산업 육성에 힘써오고 있다.

  또 금번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2019 FLY필름랩’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한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필리핀 개최를 시작으로 FLY가 순회했던 국가 순으로 해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한국 및 아세안의 젊은 영화인재 발굴 및 아세안 영화인들의 등용문 역할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 영화인과의 교류증진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한 한-아세안 국가의 영화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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