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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한목소리

등록 2019.06.20 22: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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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내심 갖고 대화 프로세스 추진해 성과 달성"

시진핑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는 북미대화 지속"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북한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북한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내심을 갖고 계속 미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북한의 안보우려 해결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하면서 “지난 1년간 북한은 지역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관련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북한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관련국'은 미국을 지칭한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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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하려 한다”면서 “동시에 관련국이 북한과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대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한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시 주석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는 지역의 평화과 안정과 연관이 크다“면서 ”지난 1년 동안 한반도에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국제사회는 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기대감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는 북미 대화가 지속되고,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을 마련해 주려 한다”면서 “북한이 합리적인 안보 및 발전 우려를 해결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북한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려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영구적인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중국의 더 많은 경험을 배우려 한다“면서 "이를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북한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중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북한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중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email protected]




한편 두 사람은 북중 간에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관계를 강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로, 양당과 양국 발전 역사에서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여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방문의 계기로 북중 우호 관계의 새 장이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북중 우호 관계 유지는 양국 국민의 바람이자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과 시대 흐름에 부합한다”면서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린 전략적 선택으로,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변하거나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중국 당과 정부는 북중 우호협력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이를 유지하고 강화하려 한다”면서 “북중 관계 발전은 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측과 손 잡고 수교 70년 기념행사 계획을 실현하려 하고 교육, 위생, 스포츠, 미디어, 청년 (인적 교류), 지방정부간 교류 등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역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 및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정치적 지지를 줬고, 북중 관계 역사상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시 주석을 환영하기 위해 평양 시민 25만명이 거리로 나왔다”면서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양국의 70년 간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여는 의미가 있으며 외부에 북중 관계가  뗄려야 뗄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중 우호관계를 계승하는 것은 북한 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면서 “나 개인적으로 시 주석과의 깊은 우정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시 주석과 달성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중요시 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한은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더 강화하고, 각 영역에서의 왕래를 증진하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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