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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현장 와보니 안보 구멍 뻥 뚫려…은폐·조작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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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24 12:52:02  |  수정 2019-06-24 13:17:36
한국당 北선박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삼척항 방문
"북한주민 왜 제압 안했나…국정조사 추진하겠다" 공세
CCTV 보며 감시 허술 지적…"흰옷 입은 사람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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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시스】김경목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김영우 의원, 이철규 의원 등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은폐 조작 진상조사단이 24일 오전 지난 15일 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입항한 강원 삼척시 정라동 삼척항에서 사건 당일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2019.06.24.  photo31@newsis.com
【삼척=뉴시스】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진상조사단이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사건과 관련, 24일 삼척항에 직접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에게 질문 공세를 하며 진상 규명의 의지를 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장을 둘러본 뒤 안보에 구멍이 뻥 뚫렸다며 은폐 조작이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와 김영우 한국당 북한선박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장을 포함한 조사단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동해해경 삼척파출소에 방문,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의 브리핑을 듣고 현장 화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를 시청하는 등 상황을 확인했다.

진상조사단은 청장을 비롯해 당시 출동한 해경 관계자들에게 "(탑승자들의) 행색이 어떠했나. 깨끗했나", "출항 날짜는 언제였나", "현장에서 어떤 부분을 확인했나" 등을 질문했다.

해경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이) 5일 출항해서 조업을 하다가 10일 엔진 고장이 나서 표류, 그 상태에서 13일 오후까지 수리를 완료하고 그 다음날 날씨가 좋아 항해해서 가장 가까운 육지로 정박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며 "그 후 14일에 들어와서 밥을 먹고 15일 아침에 (발견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어업허가증과 신분증을 임의 제출받아 확인했는데 신분증은 세 명만 있었다"고 설명하고 "옷을 어업을 하다가 갈아입은 것인지는 몰라도 깨끗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서 파출소 내부에서 당시 CCTV를 확인한 진상조사단은 감시 체계의 허술함을 지적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성찬 한국당 의원은 CCTV에서 당시 현장을 돌아다니던 흰 옷을 입은 사람을 가리키며 "혼자 이렇게 돌아다니는 이유가 뭐가 있겠냐. 민간인이고 산책하는 사람이더라도 (조사를) 해야지"라며 "이런 것을 확인을 해야 의심을 안 하지 국민이 물어야 답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 역시 동조하며 "흰 옷 입은 사람에 대해 조사하셔야겠다. (현장을 돌아다니는 건) 상식적이지 않지 않냐. 이게 뭐지 생각해서 의혹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왜 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어서 북한 선박이 접안한 현장에 직접 방문하고 초소의 위치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진상조사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 주민을) 제압하는 과정은 왜 없었냐. 그들이 위험할 수 있는 게 아니냐. 대화로만 탐문하는 게 정상적이냐"고 물었고 해경 관계자는 "몸수색을 했고 일단 외압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이후 자리를 옮겨 어민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당시 이슈가 됐던 북한 어선 사진을 직접 찍은 제보자도 이 자리에 초청됐으며 당시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장에 와서 보니 우리 안보가 얼마나 심각한지, 구멍이 뻥 뚫린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안보의 완전 해체를 넘어 모든 것이 은폐되고 조작된 게 하나하나 드러난 만큼, 저희 조사단장을 비롯해 조사단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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