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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42종 새활용 '소재은행' 운영…활성화 체계구축

등록 2019.06.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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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성인대상 새활용 전문심화교육

9월 새활용 가격책정 판매시스템 전격 운영

【서울=뉴시스】소재은행 전경. 2019.06.2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소재은행 전경. 2019.06.2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는 '새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편리하게 새활용을 접할 수 있도록 242종의 소재를 분류, 관리하고 필요한 곳에 제공하는 '소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순우리말이다. 버려지는 자원의 재사용을 뜻하는 재활용(Recycling)을 넘어 어떤 물건의 '생산단계부터' 그 물건의 쓰임이 다한 뒤까지의 활용방식을 고려하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행동과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소재은행은 2017년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당시, 새활용 소재를 전시, 소개하던 '소재 라이브러리'로 운영됐다. 이후 새활용 디자이너와 시민을 대상으로 새활용 소재 체험, 판매 및 중개 장소로 역할을 확대해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242종의 소재를 확보했다.

운영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유로운 방문과 상담이 가능하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원단, 목재 등 다양한 소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입구에는 검색PC가 설치돼 있어 편리하게 자신이 원하는 소재를 찾을 수 있다. 현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소재 현황 및 검색이 가능하다.

소재은행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소재에 대해 별도의 중개수수료 없이 해당 소재의 공급이 가능한 중개업체와 구매를 원하는 개인 또는 사업자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소재은행을 통한 기업의 소재 지원은 이달 현재까지 267건으로 매월 꾸준히 중가하고 있다. 중개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연락도 늘어 186건 중개거래를 지원했다.

소재 중개업체와 구매자가 손쉽게 소재를 확인하고 등록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도 운영한다.

새활용 소재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홈페이지에서 사진으로 소재를 확인하고 구매 신청을 할 수 있다. 구매하고자 하는 소재가 없을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2~3일 내에 소재은행 담당자가 해당 내용을 확인해 소재구입을 도와준다. 소재공급을 원할 경우 '새활용 소재' 탭을 통해 신청을 할 수 있다.

소재은행은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학생들이 새활용 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소재구조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소재구조대는 버려지는 장난감과 전자기기 기타 생활용품들을 드라이버와 펜치 등으로 구성된 '소재구조대 키트'를 활용해 소재별로 분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현재는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고등학생으로 참여를 확대해 소재 해체와 새활용품 제작까지 연계하는 '메이커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용답동(자동차시장길 49)에 있다. 소재구조대 참여를 비롯한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www.seoulup.or.kr)를 참조하면 된다.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은 "소재은행은 새활용 기업들이 새활용 소재 구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소재를 지원하고 소재 기부자와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중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라며 "새활용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제품으로 사용이 어려운 자투리 원단과 가죽 등 새활용 소재의 적극적인 기부와 활발한 소재 거래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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