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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1년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유치…관광혁신 추진

등록 2019.06.26 0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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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2019 태평양국제관광전시회(PITE 2019)에 참가해 부산관광을 홍보했다 .2019.06.26.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2019 태평양국제관광전시회(PITE 2019)에 참가해 부산관광을 홍보했다 .2019.06.26. (사진 = 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가 오는 2021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유치 목표로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부산’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하고 2년후에는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관광산업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관광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민선7기 1주년 맞아 외래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혁신방안 마련키로 한 것이다.

 부산은 2017년 3월 정부의 사드배치 이후 중국의 금한령 조치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언론보도 등 불안한 국제 정세 등으로 방한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해 3월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4월부터 증가세를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2018년 전체 방문객은 247만3000명으로 전년 239만6000명 대비 3.2% 증가에 그쳤다.

 이에 시는 최근 온라인 여행사와 저가항공 등의 발달로 글로벌 여행 트렌드와 관광산업 구조가 급변함에 따라 시대적 변화에 맞춰 부산의 여건에 맞는 전략적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 마케팅 기법 개선으로 예산 절감·성과 극대화 도모
 
 대규모 오프라인 여행사를 대상으로 추진해 오던 해외설명회는 인센티브 기업·동호회 등 외국인개별관광(FIT)과 특수목적관광(SIT)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설명회로 전환한다. 또 주한 외신기자단 등 해외 주력 매체와 영향력 있는 인사를 부산으로 초청, 직접 부산의 매력을 체험하고 현지에 전파할 수 있는 팸투어를 확대 추진한다.

 한편 개별관광객 대폭 증가(86.1%)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 주요 거점 확보를 위해 2017년 베이징∙오사카∙대만, 2018년 방콕에 부산관광 해외홍보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금년 하반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년에는 중국 광저우에 해외홍보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 고부가 특화상품 개발, 프로모션을 통한 관광수익 증대

 올해 연이은 메머드급 국제행사의 부산유치를 기회로 한류(BOF), 축제(국제영화제∙불꽃축제), 게임(지스타∙이스포츠경기대회) 등 부산만이 가진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하여 참가 국가별 영향력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기획 팸투어 개최한다.

 국제행사 기간 중에는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와 공동으로 글로벌 한류스타 초청 ‘케이팝(K-pop) 콘서트+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싱가포르 신규취항에 이어 올 9월 베이징 제2공항인 따싱(大興)국제공항 개항 등에 맞춰 관련 도시 운항 항공사 및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등과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 위해 주력시장 안정화 및 시장 다변화 추진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은 일본·중국·대만 등 주력시장의 맞춤 마케팅 전략을 편다.

 중국은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대비하여 현지 설명회 개최 및 박람회 참가와 정부 관계자 교류 확대를 통해 유통채널을 정비하고, 소비력이 강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중국 현지 온라인의 유명인사로 꼽히는 ‘왕홍(왕뤄홍런·网络红人)’ 등 인기 1인 크리에이터 등을 초청해 방송 촬영 및 현지 홍보를 확대한다.

 일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新)한류 붐이 다시 일고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미식·웰니스·한류 특화상품을 개발 홍보하고 대만은 2040여성·가족관광·고소득 노년층 등 대상 한류·쇼핑·온천·미식·웰니스 등 맞춤형 고부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연계해 동남아시아 및 러시아∙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체험형 웰니스 상품 등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부터 운항 예정인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 대비 구미주 시장 개척을 위해 익스피디아·트립어드바이저·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포털과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

 국내·외 TV 드라마와 인기예능 프로그램 유치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한류스타 연고지와 카페투어 명승지 등 부산만이 가진 관광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국제행사 기간 중에는 특별 환대주간 운영, 현지어 관광안내서비스 확대 등 친절환대 캠페인을 강화해 나갈 전략도 짜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15일 개최된 방탄소년단(BTS) 부산 팬 미팅을 계기로 방탄소년단 멤버(정국·지민)의 연고지와 이들이 방문했던 시민공원·이우환공간을 투어코스로 개발,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7월), 엘피지에이(LPGA)투어(10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12월) 등 연 이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기회로 부산의 매력을 세계 각국에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관광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이 관광산업을 부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이끄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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